'건축학·배틀쉽·어벤져스'..4월 비수기 없었다

안이슬 기자  |  2012.05.07 16:24


올 봄 극장가에는 4월 비수기 징크스가 통하지 않았다.

방학이 끝나고 날씨가 따뜻해져 주말 나들이객이 많아지는 3월과 4월은 영화계에서는 비수기로 통하는 시기. 지난 3월에 이어 4월도 박스오피스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롯데시네마가 7일 발표한 '롯데시네마 2012년 4월 영화산업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2년 4월 영화관 총 관객은 지난 해 같은 달 751만 8856명에서 1197만 3962명으로 159%나 증가했다.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건축학개론', 한국영화 흥행 릴레이에 제동을 건 '배틀쉽', 올해 최단 시간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어벤져스' 등 굵직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 들였다.


지난 3월 22일 개봉한 '건축학개론'은 4월 비수기 징크스와 멜로의 흥행 한계를 모두 이겨내고 350만 관객을 돌파했다. '건축학개론'은 4월 한 달간 225만 8416명이 관람했다. 4월 한 달간 드라마, 멜로 장르 총 관객 430만 7266명의 약 절반에 이르는 숫자다.

한국 영화의 독주를 막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배틀쉽'은 지난 4월 11일 개봉해 20일 간 218만 5383명의 관객을 만났다. 4월 26일 포문을 연 히어로 무비 '어벤져스'는 뚜껑을 연지 5일 만에 186만 5456명을 모아 4월 흥행 순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배틀쉽'과 '어벤져스'의 맹공으로 액션 SF 장르는 전체 관객의 44.651%를 차지해 4월 관객 증가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한편 등급별로는 12세 관람가 영화가 64.744%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시체가 돌아왔다' '화차' 등 15세 관람가 영화는 17.048%, '간기남' '은교' 등 청소년 관람불가 작품은 15.064%의 점유율을 보였다.

장르별로는 SF, 액션, 전쟁, 판타지 영화가 44.651%로 가장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로맨스, 가족 영화는 35.972%,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느와르는 16.528%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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