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랑비 방송캡쳐
'사랑비' 정진영이 소름 돋는 반전을 선보였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에서 서인하(정진영 분)가 자신의 아들 서준(장근석 분)과 정하나(윤아 분)와의 관계를 알면서도 결혼준비를 서둘렀다.
이날 방송에서 인하, 윤희, 하나, 준은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인하는 식사 도중 윤희와 결혼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하나와 달리 준은 심기 불편한 채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았다.
결국 인하의 작업실로 준이 찾아와 "그동안 어머니가 한 행동들은 피해망상일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 이해 간다. 할 말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인하는 "그래 안다. 그 사람이 하나지?"라고 답했고, 준은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갑자기 시간이 거슬러 하나가 준을 백허그를 하는 도중 멀리서 인하가 두 사람을 지켜보는 장면이 나왔다.
이로서 인하가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한다는 사이임을 알고 있었다는 반전이 드러났고
준이 먼저 말할 때까지 모른 척으로 일관한 채 윤희와의 결혼을 추진했다. 인하와 준이 서로 마주보는 장면으로 극이 마무리 됐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서인하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반응과, 이기적이라는 반응 두가지로 갈라졌다.
인하의 행동을 옹호하는 쪽에서는 '윤희와 다시 재회했는데 어찌 놓칠 수 있을까', '오죽하면 아들의 사랑을 외면했는지도 생각해보자', '인하는 희생의 아이콘이 아니다'등 이해하자는 입장이었다.
반면 이기적이라는 의견은 '제2의 서인하가 나올 수 있다', '알면서도 결혼을 추진한 건 아니다', '준이만 또 아빠한테 상처 받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랑비'는 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5.8%의 전국일일시청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