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남', 이보영 '단아' vs 임정은 '시크' 패션대결

김성희 기자  |  2012.05.09 11:38
ⓒ사진=적도의 남자 방송캡쳐 ⓒ사진=적도의 남자 방송캡쳐


'적도의 남자'를 이끄는 여배우들은 어떻게 옷을 입을까?

지난 3월 일 첫 방송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가 치열한 '수목대전'에서 꼴찌로 출발했지만, 결국 4·19 총선이후 시청률 1위에 올라서는 역전을 이뤄냈다. 극 후반부로 갈수록 이보영, 임정은 두 여배우의 패션 스타일도 화제다.


◆ 청순·단아·지적 여신포스 이보영



이보영은 극중 한지원 역을 맡았다. 한지원은 중견기업 사장 딸로 부족함 없이 자랐으나 진노식 회장(김영철 분)에 의해 집이 몰락했지만 밝고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다. 시각장애인에게 책 읽어주는 아르바이트 하다 김선우(엄태웅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동안 이보영이 항공사 승무원 이미지, 청순한 이미지가 강했다면 한지원 역은 단아하고 청순하면서도 자기주장 강한 세련된 캐릭터다. 드라마에서 입고 등장하는 패션 역시 전형적인 30대 직장인 여성들이 즐겨 입는 스타일이다.

주로 어떠한 장신구도 착용하지 않고 가방 혹은 트렌치코트로 포인트를 준다. 지난 11회 방송에서 김선우와 만난 장면에서는 검정 재킷에 흰 블라우스를 매치해 단정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또한 13회 장면 중 자신의 집에서 과거 물품을 정리할 때 인디안 핑크색의 블라우스와 검정 스커트를 입었다. 다소 밋밋할 수 있지만 허리부분까지 올라오는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로 포인트를 줬다.

특히 그녀는 우월한 키를 자랑하듯 트렌치코트를 즐겨 입는다. 베이지 컬러의 코트를, 14회에서 김선우와 과거 추억이 담긴 곳에 갔을 때는 네이버 컬러의 코트 하나만으로 멋스러움을 더했다.

◆ 강렬· 도도· 시크 도시여자 임정은




임정은은 극중 시골동네 얼치기 박수무당의 딸이지만 성공욕망을 가진 사실주의 화가 최수미 역을 맡았다. 최수미는 13년 전 이장일의 살인미수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다. 이장일(이준혁 분)을 향한 짝사랑이 점차 집착으로 변하게 되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그림으로 그를 쥐락펴락 하는 '악녀'다.

임정은은 그동안의 이미지를 벗고 악녀 최수미가 되기 위해 금발머리, 진한 아이라이너로 변신했다. 패션역시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강렬, 도도, 시크 키워드로 변화를 줬다.10회에서 한국 귀국 후 열린 전시회 에서 어깨에 비즈로 장식된 견장이 포인트인 원피스를 입었다.

임정은 12~13회에서 검정 소가죽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보통 가죽재킷이 아무 무늬가 없는 디자인이 많았다면, 임정은은 앞부분 주머니와 격자무늬 패치로 독특함을 살렸다. 또한 회에서 입고 나온 스팽글 미니 원피스는 '최수미 스타일'이 무엇인지 잘 표현했다.

레깅스 역시 범상치 않다. 지난 12회 방송에서 이용배(이원종 분)와 만난 자리에서는 핑크색의 복잡한 무늬가 그려진 레깅스를 착용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