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보코' 손승연, 최종 우승...'내가 보이스 끝판왕'(종합)

손승연, 보이스 끝판왕 등극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이경호 기자  |  2012.05.12 01:14
\'보이스 코리아\' 우승자 손승연 ⓒ사진=Mnet 방송화면 '보이스 코리아' 우승자 손승연 ⓒ사진=Mnet 방송화면


손승연이 보이스 끝판왕에 올랐다.

11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케이블 채널 Mnet '보이스 코리아'(이하 '엠보코')의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종 우승자가 가려졌다.


이날 파이널 라운드는 신승훈 코치팀의 손승연, 백지영 코치팀의 유성은, 강타 코치팀의 지세희, 길 팀의 우혜미가 우승을 향한 마지막 도전을 했다.

'엠보코'의 최후 4인은 각자 최대치의 역량을 끌어내며 무대를 꾸몄다. 가창력을 앞세워 퍼포먼스까지 가미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열정이 가득하고 한이 풀리는 감동어린 무대였다.


'엠보코'의 파이널 라운드는 신곡과 자유곡으로 2번의 무대로 꾸며진다. TOP4는 신곡을 먼저 부른 후, 자유곡을 부른다. 시청자가 직접 우승자를 선택하며 실시간 투표(50%), 음원 다운로드 수(45%), 사전 인기투표(5%)가 기준이다.

우승자는 손승연으로 기쁨의 영예를 누렸다. 그는 우승 소감에 대해 "너무 기분 좋고,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많이 부족한데, 제게 박수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의 우승에 코치들과 TOP4에 오른 세 명도 축하해줬다.

\'보이스 코리아\' ⓒ사진=Mnet 방송화면 '보이스 코리아' ⓒ사진=Mnet 방송화면


이날 파이널 라운드의 첫 무대는 유성은이 장식했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자유곡 무대도 유성은을 시작으로 꾸며졌다.

유성은은 '게임오버'로 신곡 무대를 꾸몄다. 그는 시원한 고음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노래 시작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게임오버'는 유성은 특유의 리듬감이 돋보였다.

유성은은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로 자유곡 무대를 꾸몄다. 앞선 무대와는 또 달리 눈물샘을 작극하는 애절한 분위기를 연출해 냈다. 이외에도 폭발적이고 안정적인 고음으로 원석이 다듬어졌음을 보여줬다.

유성은은 코러스 출신으로 '엠보코'에서 R&B의 여신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배틀 라운드와 라이브 쇼를 통해 감성 깊은 가창력으로 이목을 끌었다.

지세희는 신곡 무대에서 '멍하니'를 불렀으며, 자유곡 무대에서는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불렀다.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한 여자의 애절함을 표현했다. 넋을 앗아갈 만큼 보는 이들을 멍하게 만들었고,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폭발적인 목소리는 한 여자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지세희는 '엠보코'의 '반전 여왕'이라는 별명답게 생각지도 못한 모습으로 무대를 꾸몄다.

그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는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감성적인 가창력에 담아 보는 이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앞서 부는 '멍하니'와는 또 다른 무대였다.

우혜미는 신곡 무대에서 '러블리'를 불렀고, 자유곡 무대는 서태지의 '필승'을 불렀다. 그는 사랑을 잃은 상실감이 담긴 '필승'을 자신의 4차원 매력으로 소화해 냈다.

우혜미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보여줬던 강렬함을 발랄하고 경쾌함으로 재탄생 시켰다. 가요계 전설 중 한 명인 서태지의 노래를 새롭게 각색해 '엠보코'의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엠보코'에서 '4차원 보컬'로 이목을 끌은 우혜미는 지난달 6일 라이브 쇼에서 '마리아'를 불러 화제를 낳았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파워풀한 무대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바 있다.

손승연은 신곡 무대에서 '미운 오리 새끼'를 불렀고, 자유곡 무대에서는 윤복희의 '여러분'을 불렀다.

그는 '미운 오리 새끼'를 폭풍 고음에서 툭 떨어지는 음역대를 소화, 자유롭게 음정을 변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발라드가 전하는 잔잔한 분위기를 고음으로 감성 충만한 무대를 만들었다.

손승연은 '여러분'을 부를 때는 그동안 가슴에 담아둔 노래에 대한 한을 마음껏 풀었다. 쉼 없이 쏟아져 나온 고음은 노래에 담긴 애절함과 외로움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했다.

그는 노래 중간 내레이션 형식의 가사 소화도 말끔하게 해, 백조의 비상만을 남겨 둔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신승훈 코치팀의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법을 깨닫게 했다.

손승연은 사전 선호도 1위를 기록하는 등 '엠보코'에서 가장 주목 받는 도전자였다. 폭풍고음으로 코치들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연륜이 있는 무대를 꾸미며 '엠보코'의 우승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한편 지난 2월 10일 첫 방송한 '엠보코'는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보이스'의 프로그램 포맷을 정식 구매, 제작된 오리지널 한국 버전이다. 신승훈 백지영 강타 길(리쌍)이 도전자들의 코치로 나섰다.

우승자에게는 현금 1억원에 음반 제작비 2억원이 포함된 총 상금 3억원과 자동차 1대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영국, 미국 등 세계 주요 음악 도시로 코치와 함께 뮤직 투어를 떠날 수 있는 스페셜한 기회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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