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끝판왕 '어벤져스'가 개봉 18일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는 지난 12일 43만222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누적관객 504만5847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지 18일만에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로써 '어벤져스'는 지난 11일 '스파이더맨'(459만명)이 2007년 세운 히어로 무비 최고흥행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12일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468만명)가 세운 올해 개봉작 최고 흥행 기록을 넘어섰다.
평일 하루 10만명 이상, 주말 하루에는 40만명이 넘는 폭발적인 흥행세를 기록하고 있는 '어벤져스'는 이같은 추세로 700만 관객을 향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오는 한국영화 화제작인 '내 아내의 모든 것'과 '돈의 맛'이 개봉하는 16일 장기 흥행의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많은 755만 관객을 모았던 '미션 임파서블4'의 경우 '어벤져스'보다 하루 빠른 17일만에 500만 관객 기록을 세웠다.
'어벤져스'는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호크아이 등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이 총출동한 작품으로, 기획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미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토르', '퍼스트 어벤져' 등 앞서 만들어진 마블 슈퍼히어로물의 흥행과 맞물려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개봉 첫 주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는 등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