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通할까..'내 아내의 모든 것' 심상찮다

전형화 기자  |  2012.05.14 10:53


민규동 감독의 '내 아내의 모든 것' 기세가 심상찮다.

1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 아내의 모든 것'은 12~13일 유료시사회를 통해 9만 6873명을 불러 모았다. 13일에는 4만 9629명이 찾아 4위를 기록했다. 277개 스크린에서 547번 상영해서 거둔 성과다.


1위인 '어벤져스'가 13일 731개 스크린에서 3398번, 2위 '코리아'가 506개 스크린에서 2146번, 3위 '다크 쉐도우'가 386개 스크린에서 1817번 상영한 것을 고려하면 '내 아내의 모든 것' 성과가 상당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아내가 지긋지긋한 남편이 이혼하기 위해 희대의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코미디. 이선균이 남편 역을 맡아 안정적인 위치를 지키는 가운데 아내 역의 임수정의 속사포 대사를, 카사노바 역의 류승룡이 희대의 캐릭터를 연기해 화제를 사고 있다. 민규동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화면도 자랑거리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이 과연 극장가를 압도하고 있는 '어벤져스'에 대항마가 될지도 관심사다. '어벤져스' 흥행에는 2030 여성들의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기존 슈퍼히어로영화가 국내에서 500만명을 넘지 못한 것은 남성관객들과 달리 여성관객들이 이 장르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어벤져스'는 아이언맨의 위트와 헐크의 귀여움, 호크아이의 섹시함이 여성관객을 사로잡으며 흥행몰이에 일조하고 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2030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과연 '어벤져스'에 열광하던 여성관객들을 얼마나 차지할지가 관건이다.


과연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어벤져스'에 맞서 한국영화 반격에 성공할지,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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