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경찰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36)의 추가 성폭행 피해자 소환에 대해 "아직 미정"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16일 스타뉴스에 "현재로서는 관련 피해자인 김모양(18) 외에 추가 피해자 2명의 소환에 대한 계획은 아직 미정"이라며 "수사를 좀 더 해보고 나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조사 중에 추가 피해자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아직은 수사 중이라 더 말씀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추가 고소인은 지난 9일 이미 경찰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 측은 고영욱의 재소환 여부와 관련, "조사 내용의 결과에 따라 부를 수도 있고 부르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검찰에의 영장 재신청 여부도 수사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15일 오후 1시 40분쯤 경찰에 출두해 김양 성폭행 혐의 관련 재수사 및 추가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까지 더해 장장 10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쳤다.
특히 이날 고영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속속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이에 대해 고영욱은 여전히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장기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영욱은 지난 3월 30일 오후 3시쯤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김모양(18)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술을 먹인 뒤 강간한 혐의(아동 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 5일 오후 9시쯤 같은 장소로 김양을 데려와 간음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