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전원드라마 '산너머2', 3개월만 '부활'(종합)

김성희 기자  |  2012.05.16 16:12
ⓒ사진=KBS ⓒ사진=KBS


KBS 전원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이 3개월 만에 시즌2로 부활한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 근처에서 진행된 KBS 1TV 전원드라마 '산 너머 남촌에는2'(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이상우) 기자간담회가 열리며 시청자들에게 시작을 알렸다.


이날 자리에는 KBS 이재영 CP, 김지수· 박철 작가를 비롯해 주연배우인 우희진, 김찬우가 참석했다.

본격적인 간담회 시작에 앞서 이CP는 "시즌1이 시간이 많이 흐르다보니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시즌2를 제작할 때 작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심혈을 기울였다.


김지수 작가는 "연락을 받고 처음에는 고민했다. 그동안 아침드라만 4~5년 하다 보니 흔히 '막장' 이라고 부르는 작품들을 많이 집필했다. 그러다 보니 정신세계도 힘들어지고, 작가로서도 떳떳해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서울이 고향이지만 시골에서 작업실을 마련하고 지내고 있다. 지금까지 농촌드라마가 과거 지향적이었는데, 현실적으로는 농촌도 도시와 비슷하다.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고 미래지향적인 모습들을 작품에서 리얼하게 녹여내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우희진의 변신이 돋보인다. 그동안 MBC '인어아가씨', tvN '세 남자', MBC '남자를 믿었네' 등에서 차가운 도시여자 혹은 이지적인 역할을 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억척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주부 최영희 역을 맡았다.

우희진의 상대배우인 김찬우도 지난 1989년 연예계 데뷔 이래 처음으로 전원드라마에 도전한다. 그는 집안에서 사랑받고 자란 3대독자 이자, 면사무소 직원을 맡았다.

이 작품은 김지수, 박철작가의 지인들을 모티브로 했으며, 기존의 전원드라마와 다르게 젊은 부부들이 주인공이다. 드라마의 무대는 면소재지, 밭과 논이 있고 소를 키우는 농가가 있지만 있을 것 다 있는 동네가 배경이다.


시골에서 마냥 순박하거나 착한 사람들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악역들도 등장해 극의 갈등과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시청자들이 갖고 있는 시골은 시대와 동떨어졌을 것이란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깬다. 극중 등장인물들은 SNS를 활발하게 하고 아이교육에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등 일반 도시민과 다를 것이 없는 것이 이 작품의 큰 특징이다.

앞서 '산 너머 남촌에는1'는 지난 2007년10월24일부터 올해 2월26일까지 총 211회 방송됐다. 당시 공중파 유일의 전원드라마로 호평을 얻었다. 배우 반효정, 최일화, 양금석, 이금주 등 연기파 중년 배우들이 출연해 훈훈한 농촌이야기를 담아냈다.

한편 '산 너머 남촌에는2'는 30대 중반 젊은 부부 영희(우희진 분)와 철수(김찬우 분)가 시골에서 살아가면서 생기는 일화들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20일 오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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