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김남주의 첫사랑으로 출연한다.
드라마 제작사 로고스 필름은 17일 오전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이하 '넝쿨당') 26회에서 차태현이 김남주의 첫사랑으로 깜짝 등장한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극중 차윤희(김남주 분)의 첫사랑 태봉 역을 맡았다. 길을 걸어가던 윤희와 귀남(유준상 분)이 유모차를 끌고 오는 태봉(차태현)을 발견해 길을 비켜주게 된다. 이 때 우연히 윤희와 눈을 마주친 태봉은 깜짝 놀라면서 아련한 눈빛을 보낸다.
차태현의 카메오 출연은 김승우에 의해 이뤄졌다. 두 사람은 현재 KBS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2에서 동반 출연 중으로, 차태현은 김승우의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
차태현의 촬영분은 지난 13일 서울 신정동에 위치한 서남병원에서 진행됐다. 그는 촬영시간보다 일찍 와 드라마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하며 등장했다.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능수능란하게 아기를 다루는 모습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그동안 윤희는 귀남에게 태봉의 존재에 대해 살짝 알려준 바 있어, 세 사람이 삼자대면을 하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차태현이 가진 특유의 캐릭터가 작품에 재미를 더 할 것이다"며 "다른 사람이 하면 오버스러울 수 있는 부분도 그이기에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것 같다. 연출자가 의도했던 바를 정확히 짚어낸 차태현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차태현의 깨알 등장은 오는 20일 오후 방송되는 '넝쿨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