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노총각 탈출..★축하 속 '니모'와 백년가약(종합)

ⓒ사진=이동훈 기자

방송인 정준하(41)가 동료 연예인들과 친지들의 축하 속에 드디어 노총각 딱지를 뗐다.

정준하는 20일 오후 6시께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10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니모'라는 애칭을 가진 예비신부는 재일교포 스튜어디스로, 두 사람은 지난 2009년부터 4년간 교제한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날 결혼식의 주례는 MBC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연을 맺은 이순재가 맡았고, 사회는 개그맨 이휘재가 진행했다. 축가는 가수 신승훈, 스윗소로우 등이 불렀다.

연예계 대표 '마당발'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스타 하객들도 대거 참석했다. 결혼식에는 유재석, 강호동, 정형돈, 하하, 길, 개리, 양배추, 김종민, 이수근, 윤종신, 손담비, 서지영, 김현중, 소지섭, 박진영, 손호영, 김태우, 붐, 김나영, 소유진, 채연, 차태현, 백청강, 주영훈, 이윤미 등이 참석해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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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미소와 함께 식장에 등장한 정준하는 "떨리고 긴장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며 "웨딩플래너 없이 혼자 하느라 굉장히 힘들었다. 결혼식이 빨리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준하는 이날 살이 빠져 한층 날렵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준하는 "운동 열심히 하고 식이요법하면서 10kg을 뺐다"며 "오전 8시부터는 물 한 모금도 안 마셨다"고 말했다.


자녀 계획에 대해선 "양가에서 많이 무조건 많이 낳겠다고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다"며 "최근 쌍둥이를 낳은 정형돈이 제일 부럽다. 그것보다 하나 많은 딸 둘에 아들 하나가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이동훈 기자

이날 정준하는 두 손으로 큰 하트를 그리며 예비신부 '니모'에게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준하는 "유부남으로서 훌륭한 가정으로 '무한도전' 해나가겠다"며 "'니모'가 부족한 나를 믿고 와줘서 같이 살게 됐는데 너무 고맙다. 왕비처럼 모시고 살겠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신혼집을 서울 강남구 서래마을에 마련했다. 신혼여행을 향후 일정을 조정해 미국 하와이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정준하는 1995년 개그맨 이휘재의 매니저로 연예계 입문, 이후 '코미디 하우스' '노브레인 서바이벌', '거침없이 하이킥' 등으로 주목을 받은 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