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YT "홍상수 감독, 한국의 에릭 로메르"

김현록 기자   |  2012.05.23 17:40
ⓒ안은나 인턴기자 coinlocker@ ⓒ안은나 인턴기자 coinlocker@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스가 홍상수 감독을 한국의 에릭 로메르에 비유했다.


제65회 칸 국제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진출작인 '다른 나라에서'는 지난 21일 공식 상영 이후 각국 언론으로부터 리뷰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4점 만점에 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며 높이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기사에서 "한국영화의 에릭 로메르(프랑스 감독)로 불린 왔던 홍상수 감독이 빠른 속도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다"며 "그는 2년 전 '하하하'로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신작, '다른나라에서'가 이번에는 경쟁 부문에 입성했다"고 소개했다.


2010년 작고한 에릭 로메르는 프랑스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하나로 가벼운 풍자가 담긴 로맨틱 코미디들을 통해 인간관계를 탐구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밖에 홍상수 감독이 처음으로 영어로 영화를 찍었으며, 처음으로 외국인 배우인 이자벨 위페르에게 주연을 맡겼다며 관련 기사 또한 비중있게 보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홍 감독의 12번째 장편영화이자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진출했던 영화 '북촌방향'의 뉴욕 맨하탄 개봉에 맞춰 다시 영화와 홍상수 감독, 배우 유준상을 소개하고 영화 리뷰를 게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현지시간) 폐막한다. '다른 나라에서'는 오는 31일 국내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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