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남'·'더킹'·'옥세자', 24일 동시종영 관전법

문완식 최보란 김미화 기자  |  2012.05.24 10:55
(왼쪽부터) KBS 2TV \'적도의 남자\', SBS \'옥탑방 왕세자\', MBC \'더킹 투하츠\' (왼쪽부터) KBS 2TV '적도의 남자', SBS '옥탑방 왕세자', MBC '더킹 투하츠'


KBS 2TV '적도의 남자', MBC '더 킹 투하츠', SBS '옥탑방 왕세자'등 방송3사 수목드라마가 24일 일제히 막을 내린다.


3사 수목극은 지난 3월 21일 일제히 동시에 첫 방송,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방송을 한회 앞두고 복수멜로극 '적도의 남자'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가상 입헌군주국을 배경으로 남북한 문제를 더한 '더킹'과 조선시대와 현대를 배경으로 한 '옥탕방 왕세자'도 상승세를 펼치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3사 수목극 최종회에서 펼쳐질 주요 관전 포인트들을 짚어 봤다.


◆ KBS 2TV '적도의 남자' - 선우와 장일의 결론..생부 진노식의 최후는?

KBS 2TV 수목극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는 지난 23일 방송에서 극중 선우(엄태웅 분)의 장일(이준혁 분)에 대한 복수가 극에 달하면서 두 사람의 질긴 악연이 어떻게 끝날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노식(김영철 분) 회장은 선우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진노식-선우-장일 간의 복수의 고리가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도 시청자들의 관심사다.

장일은 선우 아버지를 죽인 진노식의 비밀을 감추고자 선우에 상해를 입혀 눈을 멀게 했던 장일이 결국 자신을 파멸로 이끈 진노식에 복수할 것임이 예상되는 상황.

그러나 장일을 만류하는 선우의 모습에서, 그간 진노식의 평생의 꿈인 리조트를 빼앗는 등 복수의 강도를 높이던 선우가 최후에는 결국 '피'에 끌리는 것 아닌가하는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지난 방송에선 선우에게도 중대한 신체적 변화가 찾아왔다. 실명했다 미국에서 수술 뒤 시력을 찾은 선우의 눈에 이상인 생긴 것. 복수를 완성하지만 그 복수의 단초가 됐던 시력상실이 다시 옴으로써 선우 스스로도 복수의 대가를 치르게 되는 게 아닌지 관심이 모아진다.

선우와 장일의 질긴 '악연'의 고리는 두 사람, 혹은 둘 중 하나가 죽음으로써 끊어질 가능성도 높다. 또한 두 사람의 최후가 어찌됐건 결국 마지막 마무리는 선우와 장일의 화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적도의 남자' 제작관계자는 24일 스타뉴스에 "둘 중 누가 죽는지, 혹은 죽는 사람이 나오는지 여부는 비밀"이라며 "확실한 건 시청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결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MBC '더킹 투하츠' - 재하와 항아 커플의 운명..남북관계는?

종영을 1회 앞둔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연출 이재규)는 김항아(하지원 분)와 이재하(이승기 분)의 생이별이 예고되면서 두 커플의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선왕 이재강(이성민) 살해교살 혐의로 ICC(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된 김봉구는 돈을 써 ICC에서 보석으로 풀려났다.

김봉구는 음모를 꾸며 북한이 미국에 폭탄테러를 가한 것처럼 만들었고 미국과 북한을 동시에 도발하게 만들었다. 이재하는 "북한이 서울을 공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는 보고를 받고 놀라서 김항아를 찾았다. 김항아도 이재하를 찾으며 울부짖었다.

두 사람에게 닥친 생이별이 예고된 가운데 과연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더킹'은 '입헌 군주제'라는 독특한 배경에서 전개됐다. '대한민국 왕실'이라는 가상의 배경 하에 왕대비 왕과 왕제 공주 등 로열패밀리들의 스토리가 신선함을 줬다. '남남북녀'의 만남이 주는 의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종영을 하루 앞두고 전쟁 위기를 맞은 남북의 이야기를 어떻게 부드럽게 승화시킬 지 주목된다. 한미연합사령군, 평양공격 등 민감한 소재들을 안고 있는 '더킹'이 매듭을 잘 풀고 훈훈한 종영을 맞을지 주목된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에서는 '더킹'의 결말에 대해 "마지막까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 반전의 결말이 담겨지게 될 것"이라 밝혔다.

이에 MBC '더킹' 시청자 게시판에는 충격반전의 결과를 예측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더킹'이 어떤 충격반전으로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지 기대를 모은다.

◆ SBS '옥탑방 왕세자' - 이각 박하 다시 만날까..세자빈 죽음 비밀은?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연출 신윤섭 안길호)는 지난 23일 방송에서 박하와 둘만의 결혼식을 치른 이각이 조선으로 돌아가고, 그간 악행을 저질렀던 세자(정유미 분)가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는 등 결말을 향해 달려갔다. 이제 남은 최종회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남아 있을까.

지난 19회에서 박하의 바람대로 결혼식을 치른 이각은 끝내 예식 직후 사라지고 말았다. 맹세의 키스를 나눈 직후 이각은 서서히 사라져 갔고 박하는 어쩔 도리 없이 눈물만 흘려야 했다. 이에 마지막회에서는 과연 이각이 다시 연인 박하와 만날 수 있을지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옥탑방 왕세자'에 반전과 긴장을 선사했던 악행커플 용태무(이태성 분)와 세나의 결말도 최종회에서 드러날 예정이다. 세나는 참회의 눈물을 흘렸고 박하를 위해 간이식을 해주고 눈물로 박하에게 용서를 구했다. 태무는 공금횡령을 하고 용을 죽이려 했던 죄까지 밝혀지며 결국 파국을 맞았다.

또한 방송에서 죽은 세자빈이 부용임을 암시하면서 전생에서 세자빈은 어찌 됐는지, 태무의 전생도 존재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최종회에서 그들이 다시 새 삶을 얻을 수 있을지도 끝까지 지켜봐야 할 대목.

'옥탑방 왕세자'의 가장 큰 미스터리이자, 이각이 현대로 날아오게 된 배경인 세자빈의 죽음이 마지막회에서 마침내 밝혀질까. 특히 이작이 조선으로 돌아가면서 그간 현세에서 환생해 살고 있는 인물들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사건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모든 이야기의 시발점이었던 세자빈의 죽음에는 어떤 비밀이 감춰져 있을까. 만약 세자빈이 아닌 부용이 죽은 것이라면, 이각은 조선에서 다시 사랑을 되찾을 수 없는 것일까. 최종회까지 미스터리의 연속인 '옥탑방 왕세자'의 결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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