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세자', 박유천·한지민 300년 초월한 사랑 '뭉클'

윤상근 기자  |  2012.05.24 23:15
ⓒ출처=SBS \'옥탑방 왕세자\' 방송화면 ⓒ출처=SBS '옥탑방 왕세자' 방송화면


박유천과 한지민이 300년을 뛰어넘은 사랑을 그리며 감동을 선사했다.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연출 신윤섭, 이하 '옥세자') 마지막회에서는 이각(박유천 분)은 현세로 돌아오지 못했으나 박하(한지민 분)에 대한 사랑은 300년을 초월한 전생의 인연을 이었다.


조선에 돌아온 이각(박유천 분)이 도치산(최우식 분)과 함께 포졸들을 향해 쫓긴 후 우용술(정석원 분)과 송만보(이민호 분)를 만나게 됐다. 이각은 "이게 꿈이 아니겠지"라며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 의아해했다.

이후 이각은 세자빈의 살인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좌상대감(길용우 분)과 정경부인(견미리 분) 등을 불러 조사하기에 이르렀다.


이각은 세자빈 살인사건의 전말을 언급했고 이후 장면에서 부용은 세자빈(정유미 분)에게 분통을 전달해 주고, 세자빈은 이에 다소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이후 부용 또한 좌상대감이 보낸 서찰을 보고 놀라게 된다. 서찰에는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지금부터 아비의 말을 잘 듣고 실수 없이 행하셔야 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이는 이각을 죽이기 위한 음모였다.


한편 세자빈은 이각과의 자리에서 분통에 들어있는 가루를 안주상에 올려진 곶감에 뿌리게 된다. 이후 이각이 곶감을 먹으려는 순간 부용이 나타나 "드릴 말씀이 있다"며 "수수께끼를 풀었고 살아도 죽고 죽어도 사는 것은 부용이다"라고 말했다.

부용은 수수께끼의 답을 말하고 "수수께끼를 맞췄으니 상으로 이 곶감을 달라"고 말하고 곶감을 먹은 후 밖을 나가면서 점차 정신을 잃어가며 "혹시 나를 찾거든 부용각으로 오면 된다고 말씀 드리거라"라는 말을 남기고 궁을 떠났다.

부용은 이각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지 못한 채 아파하고 이후 따라온 세자빈을 향해 "이각을 지켜 달라"고 말했다.

이후 부용은 "언니(세자빈)와 옷을 갈아입고 내가 죽게 되면 독살계획도 모르는 일로 넘어가게 될 것이고 아무도 이각을 지키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피를 토한 후 부용각에서 스스로 연못에 빠져 생을 마감했다.

이후 이각은 좌상대감의 집을 수색해 세자빈을 찾아냈고 이후 "너는 부용에게 목숨을 빌어야 할 것이야. 의금부로 압송하라"라고 말했다. 이각은 우창길(용태무 분)의 활에 맞았지만 서울에서 박하(한지민 분)에게 받은 목걸이 때문에 다시 목숨을 살 수 있었다.

결국 이각은 좌상대감과 우창길을 참수하고 정경부인과 폐위한 화용에게 유배를 보냈다.

이후 이각은 방 안에서 발견한 부용의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에는 "저하께서 편지를 보신다면 저하는 살아있는 것이니 부용은 기쁩니다. 평생 가슴에 품었던 말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저는 저하를 사모하였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또한 박하도 서울에서 이각이 보낸 편지를 발견하게 됐다. "혹시 네가 이것을 보게 된다면 300년이 넘게 보내지는 것이구나. 과일주스 장사는 잘되느냐. 미치고 죽도록 박하 네가 보고 싶다 목소리도 듣고 싶고 만나고 싶다. 박하야, 사랑한다. 부디 잘 지내거라"라는 내용이 써져 있었다.

그러나 이후 박하는 현세의 이각인 태용과 사랑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마지막 장면에서는 박하와 만난 태용이 300년 전생의 사랑이 현재에도 그대로 이어짐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옥세자'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타임슬립'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이용, 조선의 왕이 시간을 뛰어넘어 서울로 오게 되면서 겪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주연 배우들과 조연의 안정된 연기력과 조선시대에서 온 인물들이 서울에서 적응하는 상황들이 코믹한 상황을 연출하며 재미를 선사했지만 빠른 극 전개와 다소 불필요한 극의 흐름이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옥세자' 후속으로는 소지섭, 이연희, 곽도원, 최다니엘 등이 출연하는 '유령'이 오는 30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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