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사의 품격', '닥터진', '빅' 포스터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잇따라 톱스타들이 브라운관을 빛나게 하고 있다.
배우 장동건, 김하늘, 송승헌, 이민정 등 브라운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톱스타들이 잇따라 새 드라마에 안착하며 시청자들을 안방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또한 다가오는 여름에도 김희선, 조승우, 이승연 등이 출연을 확정하는 등 2012년 브라운관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장동건, 12년만의 복귀..'40대 남자들의 로맨스'로 관심 이끈다
장동건은 지난 2000년 MBC '이브의 모든 것' 이후 무려 12년 만에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으로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다. 장동건의 브라운관 복귀는 이미 시청자는 물론 방송가에서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특히 이전까지의 장동건의 이미지가 '훈남'이었음을 감안했을 때 '신사의 품격'에서 그가 코믹연기를 어떻게 소화해낼 지에 대해서는 다소 반응이 엇갈리기도 했었다.
장동건은 지난 23일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맡은 김도진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독설을 입에 달고 살지만 허당 캐릭터"라며 "가볍고 일상적인 연기를 통해 제 모습을 내려놓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신사의 품격'은 장동건 외에 김하늘,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등 초호화 캐스팅을 선보이면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 송승헌, 최초 사극 도전.."부담스러웠지만 매력 느꼈다"
송승헌은 지난해 MBC '마이 프린세스' 이후 1년 만의 복귀작으로 MBC '타임슬립 닥터진'을 선택했다. 송승헌에게는 최초의 사극 출연이었다.
송승헌은 지난 17일 '닥터진' 제작발표회에서 "개인적으로 사극을 꺼려했었다"며 "아직까지도 사극이 낯설고 부담되기도 해서 경험을 더 쌓고 하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송승헌은 이전까지의 작품 중에서 흥행에 성공했던 드라마가 대체적으로 '훈남'이미지의 작품이 주를 이뤘다. 송승헌은 MBC '마이 프린세스', '에덴의 동쪽', KBS 2TV '여름향기', '가을동화' 등에 출연해 로맨틱한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송승헌은 '닥터진'에서 1860년대 조선시대로 날아간 차가운 성격의 최고의 외과의사 '진혁' 역을 맡았다. 또한 이범수 김재중 박민영 등의 라인업으로 '신사의 품격' 못지않은 캐스팅을 자랑했다.
'닥터진'은 2012년 최고의 외과의사 닥터진이 1860년 조선시대로 타임슬립, 당대의 인물들을 만나며 벌이는 활약상을 담은 판타지 메디컬 사극. 일본 무라카미 모토카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 이민정·공유, '러블리 교사'와 '사춘기 의사'의 만남 '기대감↑'
영화 '원더풀 라디오'에서 자신만만하면서도 까칠한 라디오 DJ 신진아 역을 연기하며 색다른 매력으로 흥행을 이끈 이민정은 KBS 2TV '빅'을 통해 러블리한 여교사 길다란 역을 맡는다.
지난 17일 공개된 촬영현장에서 이민정은 고등학생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장면들을 연출해내며 최강동안의 미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MBC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5년 만에 컴백하는 공유는 '빅'에서 공유는 30대 소아청소년과 의사 서윤재 바디에 18세 사춘기 소년 강경준(신원호)의 멘탈을 지닌 '서윤재'로 분할 예정. 1인 2역을 통해 코믹에서 진한 멜로까지 선보일 공유의 연기 변신은 기대감을 높인다.
KBS 2TV 월화극 '사랑비' 후속으로 오는 6월 4일 첫 선을 보이는 '빅'은 공유의 5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여심을 사로잡은 그의 브라운관 복귀는 해외 팬들도 고무시킬 예정이다.
'빅'은 SBS '미남이시네요',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MBC '최고의 사랑' 등 수많은 히트작을 집필한 '홍자매'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신작으로 올해 안방극장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빅'은 사춘기 영혼의 최강 스펙 약혼남과 천하 쑥맥 여선생의 아찔 짜릿한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오는 6월4일 '사랑비'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