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구·김수진 앵커, 해직동료 위해 '거리시위'

김미화 기자  |  2012.06.01 16:06
ⓒMBC ⓒMBC


최일구 앵커 외 MBC 기자들이 해직동료를 위해 거리시위에 나선다.

1일 MBC 기자회는 오는 4일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매일 2명씩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해고동료 살리기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시위 기간 전직 앵커들과 MBC 기자회 소속 150여 명의 기자들이 돌아가며 시민들 앞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4일 첫 시위자로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던 최일구 앵커가 나선다.

최일구 앵커는 MBC노조를 통해 "그 잘난 자리 하나 지키려고 후배들을 가차 없이 짓밟는 그런 자들도 있지만, MBC에는 아직도 후배들의 올곧은 정신을 지키고자 하는 선배들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최일구 앵커는 지난 5월30일 징계를 받은 왕종명 기자와 함께 시위에 나선다. 오는 5일에는 앵커 출신인 연보흠 김수진 기자가 뒤를 이어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30일 MBC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박성호 MBC기자회장을 또 다시 해고하고 최형문 기자회 대변인과 왕종명 기자에게 각각 6개월과 1개월 정직을 내렸다.


박성호 기자회장은 앞서 지난 2월 뉴스 제작거부 주도를 이유로 MBC에서 해고됐지만 지난달 재심을 거쳐 6개월 정직으로 징계 수위가 낮아진 바 있다.

하지만 MBC는 '5월16일 권재홍 보도본부장 퇴근 저지 시위'를 이유로 다시 박성호 기자회장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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