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경 "김조광수 감독, 게이 커플만 사랑해"

안이슬 기자  |  2012.06.01 20:23
류현경 ⓒ스타뉴스 류현경 ⓒ스타뉴스


배우 류현경이 김조광수 감독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류현경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린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피로연 파티에서 영화 촬영 중 감독에게 서운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류현경은 "게이 감독님이라 그런지 너무 게이 커플만 사랑하셨다. 우리도 사랑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조광수 감독은 "보통 현장에서 여자배우들한테 반사판을 대주는데 우리는 남자배우에게 반사판을 대줬다"며 "여자들은 여자들이 알아서 해야지 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조광수 감독은 "원래 잘 몰랐는데 현장을 취재온 기자들이 나를 툭 치면서 '여배우들도 신경 좀 쓰세요'라더라. 여배우들을 엑스트라 수준으로 대하고 있다고...그러고 나서 생각해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류현경은 이에 "감독님이 '서러우면 레즈비언 감독이랑 찍어!'라고 하셨다"고 맞받아 쳤다.


한편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은 게이커플과 레즈비언 커플 네 사람의 아슬아슬한 위장결혼을 담은 영화. '친구사이?'를 연출한 김조광수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오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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