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에서 벽에 밀치고 키스하는 것도 해봤다'
김조광수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린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피로연 파티에서 19세 남자친구와 일화를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은 한 관객의 '나는 왜 솔로일까?'라는 질문에 연애 상담에 나섰다.
그는 "왜 솔로냐,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기회가 왔을 때 딱 잡아야 하는데 주저주저하니까"라고 답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오래 전 커밍아웃을 하고 19세 연하 남자친구와 교제중이다. 그는 관객에게 조언하며 자신의 이야기도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은 "(내 경우에)19살 차이를 뛰어넘으려면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했겠는가?"라며 "MT가서 벽에 밀치고 키스하는 것도 해봤다"고 말했다.
한편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은 게이커플과 레즈비언 커플 네 사람의 아슬아슬한 위장결혼을 담은 영화. '친구사이?'를 연출한 김조광수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오는 2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