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당' 며느리 위한 감동 시월드 시청자 "가슴 뭉쿨"

문완식 기자  |  2012.06.03 10:46


KBS 2TV 주말극 '넝쿨째 굴어온 당신'(이하 '넝쿨당')에서 강부자와 윤여정이 재치를 발휘하며 위기에 봉착한 김남주를 구해냈다.


지난 2일 방송된 '넝쿨당'에서는 극중 윤희(김남주 분)의 임신소식을 폭로하기 위해 막례(강부자 분)와 청애(윤여정 분)가 방송국에 찾아갔지만 오히려 윤희를 위해 임신사실을 부인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날 막례와 청애는 며느리 김남주와의 투표전에서 패한 것에 대해 "이번엔 엄마랑 할머니의 완패! 굴욕적인 완패"라고 말하는 말숙(오연서 분)의 말로 인해 다소 찝찝한 마음을 갖게 된 상황.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도 뭔가 신경 쓰이는 듯 표정을 짓던 막례는 청애에게 "얘 우리가 너무 방심했던 것 같다"라며 윤희가 일을 그만 둘 수 있도록 작전을 짜자고 제안했다.


다음날 구체적인 작전으로 입을 맞춘 막례와 청애는 윤희를 집안으로 불러들였고 "그때 방송국 구경해 보니 좋더라"며 "나도 언제 한번 또 가보고 싶더라. 배우들도 보고"라고 은근슬쩍 방송국 방문을 유도했다.

윤희는 "공연 표 있으면 얻어다가 드리겠다"며 웃어넘겼지만 막례와 청애는 "그렇게 번거롭게 할 필요 없이 너네 세트장에 잠깐 들르면 안되겠니?"라며 거듭 방송국 견학을 시켜줄 것을 부탁했다. 윤희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방송국으로 시부모님들을 초대했다.


막례와 청애는 '축 임신'이라고 적힌 떡 케이크를 방송국 사람들과 함께 먹으며 자연스럽게 윤희의 임신소식을 알리고자 방송국을 방문했다. 하지만 문제는 호시탐탐 윤희의 자리를 노리던 윤희의 동료 양PD와 배PD가 윤희의 임신을 확신하게 된 후 윤희의 임신 사실을 폭로할 조짐을 드러냈던 것이었다.

힐끔힐끔 기분 나쁘게 쳐다보는 양PD와 배PD의 시선을 느끼며 이상한 기분을 갖게 된 막례와 청애는 때마침 윤희의 후배로부터 두 사람이 윤희의 자리를 노리고 있으며, 만약 윤희의 임신 사실이 폭로되면 윤희가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며느리가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는 말에 고민에 휩싸이게 된 청애는 윤희가 촬영이 모두 끝나고 인사하러온 감독님과 배우들에게 "저희 어머니랑 할머니가 스태프 분들 드린다고 떡 좀 해오셨대요"라며 떡을 건네려고 하자 "이거 집에 가져갈거야 얘"라며 다급하게 떡을 뺏어들었다.


하지만 이 순간 나타난 양PD와 배PD가 "차PD가 걱정돼 오신거죠? 임시초기라서 조심해야 하니까"라며 "어? 모르셨어요? 우리 차PD 애기 가졌잖아요. 맞지 차PD?"라고 현장에서 고의적으로 임신 사실을 폭로했다.

윤희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보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자 청애는 "아니, 이게 뭔 소릴까. 우리 새 애기가 애를 가졌으면 우리가 모를 리가 없지. 뭘 잘못 아셨나보다. 그쵸 어머니?"라며 김남주를 감싸고 나섰다. 이어 막례까지 "그러니까. 뭘 잘못아신 것 같은데?"라고 맞장구를 쳤고, 며느리 윤희가 위기상황을 모면할 수 있도록 앞장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처음엔 가족들 때문에 임신사실이 들킬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잘 감싸주고 걱정해주는 모습을 보고 뜨거운 감동을 받았다", "티격태격 갈등이 있긴 했어도, 역시 가족은 가족", "얄밉기만 한 시월드지만, 그래도 위기 상황에서 한 가족으로 뭉치는 모습이 가슴 뭉클했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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