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박지성도 아이유의 삼촌팬이었다.
박지성은 3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가수 아이유의 첫 단독콘서트 '리얼 판타지(REAL FANTASY)'를 찾았다.
아이유는 공연 중간 "오늘 콘서트를 하다 보니 눈에 익은 분들도 객석에 보인다"면서 "특별한 관객이 이 자리를 찾아주셨다"고 말했다. 콘서트 전광판에는 박지성의 모습이 비춰졌고, 큰 함성이 쏟아졌다.
박지성은 예상치 못한 주목에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밝게 웃으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아이유는 "SBS '런닝맨' 촬영 때 인연이 닿아 콘서트 관람을 부탁했는데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박지성 주변으로 경호원이 몰리고 팬들의 시선이 쏠리자 "내가 앞에 있는데 날 안 보고 뭐 하는 거냐"며 "이제 그만 제 공연에 집중해 달라"며 질투를 하기도 했다.
아이유는 이날 서울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데뷔 후 첫 단독콘서트 전국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오는 9,10일 울산 공연에 이어 전주 수원 부산 대구 등을 돌며 전국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