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맨 인 블랙3'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를 되찾았다.
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 아내의 모든 것'(감독 민규동)은 지난 4일 6만 290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284만 5084명을 기록해 300만 고지가 멀지 않았다.
지난 달 17일 개봉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맨 인 블랙3'가 개봉하며 8일 간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내줬다. 지난달 31일 '내 아내의 모든 것'이 8일 만에 다시 '맨 인 블랙3'를 꺾은 이후 두 영화는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개봉 4주차를 맞이했지만 큰 관객 하락폭 없이 꾸준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 해 '쿵푸팬더2'와 '캐리비안의 해적4: 낯선 조류' 등 할리우드 대작들 틈에서 장기흥행하며 700만 관객을 돌파한 '써니'(감독 강형철)를 연상시킨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이 '프로메테우스' '마다가스카3' '후궁' 등 6일 개봉 영화들까지 이기고 장기 흥행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같은 날 '맨 인 블랙3'(감독 베리 소넨필드)는 일일관객 4만 9148명, 누적관객 250만 4466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차형사'(감독 신태라)는 3만 8110명이 관람해 3위 랭크됐다. 누적관객은 49만 168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