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으로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다.
조현오 전 청장은 8일 오후 방송되는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 차명계좌 발언 관련 검찰조사에 대한 본인을 입장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조현오 전 청장의 2차 검찰소환 3시간 전인 지난 5일 오전 11시 30분께 진행된 것으로 그는 이날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의 존재를 확신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조현오 전 청장은 "검찰이 '허위다'라고 이야기 했지만, 나는 절대 허위가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분명히 (차명계좌는)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청장은 이어 "솔직히 그런 발언에 후회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그 발언을 안 했다면 검찰조사까진 안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후회는 감정적인 차원의 것이고, 그 발언 자체가 진실인가 아닌가는 별개의 문제다. 나는 그런 것 가지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결국 차명계좌가 있느냐 없느냐가 핵심이다. 우리은행 측에 그런 명의의 계좌가 있는지 없는지 추적하면 다 확인이 된다. (검찰이) 이 부분을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 전 청장은 사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수원살인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외에도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선관위 디도스 특검 조사'와 '룸살롱 황제 이경백 사건'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