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감독 "강동원·조인성, 캐스팅 1순위"

최보란 기자  |  2012.06.15 12:00
김조광수 감독 ⓒ사진=임성균 기자 김조광수 감독 ⓒ사진=임성균 기자


김조광수 감독이 배우 강동원과 조인성을 캐스팅 1순위로 꼽았다.

김조광수 감독은 지난 14일 방송한 SBS 파워FM '씨네타운'에 출연해 최근 연출작인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씨네타운'은 SBS 파워FM DJ셔플 이벤트로 기존 진행자인 공형진 대신 '러브게임'의 DJ 박소현이 깜짝 진행을 맡았다.

지난 2007년 커밍아웃을 한 김조광수 감독은 이후 '소년, 소년을 만나다', '친구사이' 등 다양한 퀴어 영화를 연출해 왔다. 오는 21일 개봉할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은 그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동성애자의 사랑을 부담 없이 유쾌하게 그려냈다.


이 영화를 만든 배경에 대해 김 감독은 "주변에 실제로 위장 결혼을 하는 동성애자 친구들이 꽤 있다. 흔히 퀴어 무비라고 하면 우울하고 슬픈 경우가 많은데 나는 이런 이야기를 좀 더 가볍고 즐겁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앞으로도 퀴어 영화를 계속 연출할 예정이라며 배우 강동원, 조인성을 캐스팅 1순위로 뽑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조광수 감독은 DJ 박소현에게 "40대에 커밍아웃을 한 남편의 아내 역에 배우로 캐스팅하고 싶다"고 이야기 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박소현은 크게 웃으며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자신에겐 좀 어려운 배역인 것 같다"고 답하며 아직 결혼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는 자신이 그 역을 맡는다면 굉장히 충격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형진 대신 DJ를 맡은 박소현에게 청취자들은 "저녁시간대의 분위기와 또 다릅니다", "반갑습니다. 오늘은 더 집중하고 듣겠습니다", "소현씨가 이 시간에 디제이를 하니, 꼭 퇴근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색다른 씨네타운 정말 좋네요"라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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