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 88일만에 막내려..최종관객 410만

김현록 기자  |  2012.06.19 09:24


한국 멜로영화 흥행 최고기록을 세운 '건축학개론'이 누적관객 410만명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19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건축학개론'은 지난 18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누적관객 410만5061명(현재 잔여 스크린 2개)을 기록하며 종영을 맞았다. 지난 3월 22일 개봉 이후 88일만이다.


개봉 8일 만에 100만 돌파,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최대 비수기로 불리는 3, 4월 극장가에 이례적인 호황을 이끌어온 영화 '건축학개론'은 강동원 이나영 주연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313만명)을 제치고 한국 멜로영화 최고 흥행작이 됐다. 개봉 9주차에 접어든 지난 5월 14일에는 개봉 53일 만에 4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네 배우를 주인공으로 첫사랑이라는 감성적 소재를 건축에 녹여낸 '건축학개론'은 첫사랑 신드롬과 90년대 문화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등 반향을 일으키며 사랑받았다. 멜로영화는 20∼30대 여성 관객의 전유물이라는 통념을 깨고 남성 관객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한편 '건축학개론'은 제 15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폐막작에 선정돼 중국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에 따라 이용주 감독과 배우 한가인, 이제훈이 오는 23일 중국 상하이로 출국, 24일 열리는 폐막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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