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임수정·조여정, 스크린 女배우 삼국지③

[★리포트]

전형화 기자  |  2012.06.23 07:30


고현정과 임수정, 그리고 조여정 여배우 3인방이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2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임수정의 '내 아내의 모든 것'과 조여정의 '후궁'이 나란히 400만명과 200만명을 넘어섰다. 고현정이 주연을 맡은 '미쓰GO'는 개봉 첫날인 21일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여배우가 전면에 나선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것도 드문데 여배우가 타이틀롤인 영화 세 편이 박스오피스에서 삼파전을 보이는 것은 더욱 이례적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과 '후궁', '미쓰GO'는 각각 여배우의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도전이자 장점이다.

민규동 감독의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지긋지긋한 아내(임수정)와 이혼하려는 남편(이선균)이 희대의 카사노바(류승룡)에게 아내를 유혹해달라고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임수정은 속사포 같은 대사를 쏟아내며 기존 동안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20대를 대상으로 한 로맨틱코미디가 주류인 요즘 30대를 대상으로 한 로맨틱코미디라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이었다.


김대승 감독이 연출한 '후궁'은 미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궁 안에서 변해가는 여인 화연(조여정 분)과 그를 사랑하는 성원대군(김동욱 분), 옛 연인 권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조여정은 '방자전'에 이어 여배우에게 쉽지 않은 노출을 또 한 번 감행했다.


'미쓰GO'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여자(고현정)가 마약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을 그린 영화. 평소 센 여자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고현정이 소심하고 엉성한 여자를 연기, 이미지에 반전을 꾀했다.

'내 아내의 모든 것'과 '후궁', '미쓰GO'는 여배우들의 삼색매력을 전면에 내세워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미 내달리고 있는 '내 아내의 모든 것'과 '후궁'은 뒷심을 발휘하고 있으며, '미쓰GO'는 출발하는 기세로 밀어붙이려 노력하고 있다.

세 영화가 더욱 뒷심을 발휘할 지는 28일 개봉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관건이다. 이미 개봉 일주일을 앞두고 벌써 예매율 1위다. 배급사 NEW가 '내 아내의 모든 것'과 '미쓰GO'를 함께 배급하고 있는 것도 각 영화들의 스크린 확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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