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당', 세광 vs 장군 학력인증..'타진요' 디스?

김성희 기자  |  2012.06.25 08:16


신예 곽동연이 '차진요'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이하 '넝쿨당')에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학력인증 사태에 대해 재치 있게 풍자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세광(강민혁 분)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방장군(곽동연 분)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장군과 그의 친구 박만식(이지오 분)과 함께 나타났다.

장군이 "왜 저를 여기까지 부르셨나요?"하자 세광은 자신이 재학 중인 카이스트 재학증명서를 가방에서 꺼냈다. 그는 해당서류를 들고 "내가 그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증명서류야. 봤지? 직인. 정확하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군은 재학증명서를 본 뒤에도 눈 깜짝 안하며 "죄송한데 세상에 동명이인이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라고 반박했다.

세광의 친구 만식 역시 "그건 저도 동감해요. 이름 같은 사람이 얼마든지 있을 수도 있죠. 유치원 친구 중에 김세광이란 친구도 있어요"라고 하자 장군은 "우리 아빠 친구 이름 중엔 장세광 도 있다"며 덧붙였다.


여기에 장군은 "죄송해요. 저도 어떻게든 선생님 믿어 드리고 싶은데 의심 가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네요" 라며 말도 안 되는 진실을 요구 했다. 만식도 "얘가 제 친구라서가 아니라 뭐든 맞는 말은 해서요"라며 장군을 지지했다.

세광이 어이없어 하자 장군은 "화를 내시는 거 보니까 더 의심스럽네요"라며 쐐기를 박은 뒤 만식과 함께 사라졌다.

결국 세광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내가 왜 이걸 저것들에게 증명해야 되지?" 저 덤앤더머 같은 것들"이라며 뒷목을 잡았다.


앞서 지난 23일 방송에서도 장군은 세광과 과외 중 고사성어 퀴즈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세광에게 "곧 있으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해야 하는데 대학 수학공부는 안하고 왜 자꾸 국사 공부만 하냐며" 질문했다.

세광은 "그 수학이 너가 알고 있는 수학이 아니라고 했고 장군은 결국 과외 선생님 학력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세광이 제시한 학생증과 학교에서 찍은 사진도 모두 가짜라며 자신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장군은 '차세광에게 진실을 요구 합니다'를 줄인 '차진요' 활동을 선언했다.

이번 주 세광과 장군이 대립한 장면은 마치 가수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대 학력 인증에 대해 다 가짜라며 각종 의혹제기로 논란을 벌인 '타진요' 회원들을 디스한 것이다.

그동안 박지은 작가가 '시월드', '악마의 편집' 등을 재치 있게 풍자했듯이 이번 학력인증도 그만의 방식으로 비판했다.

극중 장군과 만식이 평소 '덤앤더머' 같은 코믹한 행동을 했기에 그 주장에 대해서도 웃음을 짓게 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의 지나친 불신과 맹목적인 진실요구는 새삼 '타진요'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끔 했다.

한편 이날 방송 후반부에서 세광과 방말숙(오연서 분)은 집 앞에서 이별키스를 나누던 중 차윤희(김남주 분)와 방귀남(유준상 분)에게 발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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