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현 전인권 김태원 김창완(사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스타뉴스
전 세계에 국내 록음악을 알리기 위한 대형 다큐멘터리가 제작된다.
K팝을 중심으로 한국 대중음악이 세계로 도약하고 있는 가운데 신중현, 산울림, 한대수, 부활, 들국화, 백두산 등 21팀(가수)은 국내 록 음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직접 나섰다.
'한국의 록 음악 12부작 다큐멘터리 'Rock On Korea'는 한국 대중음악이 새로운 한류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지금, 과거부터 꾸준한 명맥을 유지, 발전 중인 한국의 록 음악을 재조명하기 위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아리랑TV를 통해 방영될 계획이다.
영화 '나비' '로망스'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 문승욱이 연출, 다큐멘터리 전문 홍영아 작가가 구성을 맡았다. 백두산의 기타리스트 김도균은 메인호스트로 출연, 총12편의 진행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Rock On Korea'의 공동기획 및 섭외를 맡고 있는 대중음악평론가 성시권 씨는 26일 스타뉴스에 "대규모로 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K팝 한류열풍과 더불어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대형기획사와 아이돌 가수의 획일화된 문화 콘텐츠에서 벗어나 다양한 대중음악의 면모를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록의 전설적인 인물들을 직접 탐방, 그들의 음악인생과 그 속에서 탄생한 음악들을 직접 들어보고 그들로부터 영감을 받고 자라난 국내 신세대 로커들의 음악활동을 엮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한국 록의 역사를 이끈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한다. 첫 회를 장식할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과 함께 1960년대 한국 록의 태동을 다루며, 사이키델릭 인디 록의 시초 산울림, 포크 록의 시초 한대수, 록 발라드의 대중화 부활, 헤비메탈의 정수 시나위, 백두산, 블랙홀 등이 출연한다.
또 국악에 한국 록을 접목시킨 김수철, 한국 록의 재해석 들국화, 대학가요제 출신 밴드 활주로, 마그마, 무한궤도 등이 출연하며 크라잉넛, 자우림, 타카피 등은 홍대 1세대 록 문화를 다룰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