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서 ⓒ스타뉴스
톱 배우 윤진서의 근황에 팬들은 놀라움과 안타까움에 휩싸였다. 윤진서가 입원한 이유에 대해 처음부터 몇몇 매체에서 아무런 여과 없이 '자살 시도'란 표현을 직접 사용, 놀랄 수밖에 없었다.
사실 '자살' 혹은 '자살 시도'는 공적인 보도 및 기사에 사용할 때는 무척 신중을 기해야할 표현이다. 연예 스타처럼 사회적 공인과 연관있더라도 '생명' 즉, 가장 중요한 인격권과 관련한 것은 물론 '베르테르 증후군' 양산처럼 파장도 크기 때문에, 자살이란 단어를 쓸 때는 신중에 신중을 더해야 한다.
그 간 언론들은 목을 매거나 약을 먹고 숨진 스타들에도, 경찰의 공식 확정 발표가 있을 때까지는 '자살' 혹은 '자살 시도에 의한 죽음' 등 표현을 극히 자제하며 일단 '사망'으로 보도해왔다.
하지만 윤진서의 입원과 관련, 일부 매체는 경찰 및 의료기관 등의 공식 발표가 없었는데도 아예 처음부터 '자살 시도'란 자극적 표현을 거리낌 없이 썼다. 사실 여부를 떠나 윤진서 본인 및 가족, 팬들에는 해당 문구 자체만으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자살 시도'란 표현을 사용할 때는 최소한 수사 및 의료 기관의 확정 발표를 근거해 왔던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기에 씁쓸하기 그지없다. 아니 씁쓸함을 넘어, 이러한 자극적 표현을 여과 없이 쓰는 상황이 오히려 안타깝기까지 하다.
이 와중에 윤진서 측은 '자살 시도'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윤진서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28일 "경기 일산 자택에서 감기약 과다복용으로 자신도 모르게 의식을 잃었고 이에 집을 찾은 매니저가 병원으로 옮겨 위세척 등 병원 치료를 받았다"라며 "현재는 의식을 회복, 지인들과 얘기를 나눌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진서가 두 달간 미국에 머물다 이번 주 초 귀국했는데 본인 말로는 시차 적응이 안 돼 며칠째 잠을 못 잤다고 하더라"며 "그런 상태에서 감기약 하루치를 한꺼번에 복용해 탈이 난 것 같고 병원에서도 감기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에서 유서라고 주장한 문서에 대해서도 "현자에서 유서가 발견됐다고 하는데 윤진서는 평소에 시나리오 등 글을 쓰는 것을 즐긴다"고 밝혔다.
실제로 윤진서는 건강을 회복해 29일 퇴원할 예정이다.
이제라도 윤진서의 근황에 '자살 시도'란 표현은 붙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