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가짜금·이중스파이..'멘붕'미션 뭐 있었나

윤상근 기자  |  2012.07.02 11:52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화면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화면


'런닝맨'이 멤버들을 '멘붕' 상태로 만드는 미션으로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범인으로 지령을 받고 금을 훔쳐 달아났던 송지효가 최종 미션 장소에서 자신이 가진 금이 가짜라는 한 요원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순간 송지효의 머릿속도, 시청자들의 머릿속도 복잡해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게스트로 출연한 윤종신, 김범수, 윤도현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궁금증은 풀리기 시작했다. 송지효에게 가짜 금을 훔치라고 전화 통화로 지시한 남자는 김범수였고, 이들은 모두 '런닝맨' 멤버들을 이용해 미션을 성공하려 한 것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지략과 협동심을 가지고 다소 허술했던 게스트 3인을 따돌리고 황금을 얻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미션은 멤버들이 그동안의 많은 미션들을 통한 '학습효과'를 어느 정도 발휘했다는 점에서 '런닝맨'에서의 많은 게임의 진화가 이뤄졌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런닝맨'에서 펼쳐지는 레이스는 '반전'을 위한 제작진의 숨은 장치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는 시청자뿐만 아니라 직접 미션에 참가하고 있는 멤버들에게는 당황스럽게 느껴진다.

이러한 장면들은 '런닝맨' 레이스를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하면서 이후 상황들에 대한 궁금증 유발을 일으켜 게임에 긴장감을 선사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멘붕' 미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화면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화면


◆ 김수로·박예진 이중 스파이 사건, '신선했던' 충격

지난해 11월 방송됐던 '런닝맨'에서의 '이중 스파이' 미션은 '런닝맨' 멤버들을 당황하게 만든 미션으로도 기억에 남았다.


이날 미션에서는 멤버 중 가장 빈틈이 많은 캐릭터였던 지석진과 이광수가 스파이 지령을 받고 레이스를 펼쳤지만 그 뒤에는 제작진의 숨은 무언가가 있었다는 '무언의 신호'이기도 했다.

물론 레이스 당시에는 '런닝맨' 멤버들이 스파이가 누구인지 몰랐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덤 앤 더머'인 이들이 스파이를 맡게 되면 다소 허무한 결말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었다. 결국 제작진이 숨겨놓은 게스트는 '패밀리가 떴다'의 게임마왕 김수로와 아씨 박예진이었다.

복잡한 건물 안에서 펼쳐졌던 '이중 스파이' 미션에서는 김수로와 박예진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기존의 알려졌던 스파이인 지석진과 이광수는 일찌감치 아웃됐고, 이들이 스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나머지 멤버들은 '멘붕'을 겪게 됐다.

결국 혼란 속에 '능력자' 김종국과 '에이스' 송지효가 분전했지만 이들을 당해내지 못한 채 전멸하고 말았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화면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화면


◆ 개리 좀비 사건, 섬뜩했던 레이스

멤버 중에 좀비가 있다는 사실도 멤버들에게는 충격이었다. 이날 레이스의 코드는 '배신'이었다.

지난 6월 방송됐던 '미스터 레이스'는 좀비가 가진 특성을 살린 콘셉트로 레이스 내내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면서 시청자들에게 게임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번 레이스의 주인공은 개리였다. 개리는 이른바 '모체좀비'가 되어 나머지 멤버들을 좀비로 만들어 자신의 편으로 만들게 했다. 특히 좀비가 아니었던 멤버들이 수상한 태도를 보이면서 이후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는 장면은 섬뜩할 정도의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했다.

물론 좀비의 약점도 존재했다. 이는 좀비가 아닌 멤버들이 좀비들에 맞서 싸우기 위해 만들어낸 하나의 '장치'였다. 이러한 장치를 통해 멤버들이 추리를 하고, 심리적으로 서로를 압박해 나가면서 게임의 결말로 향해 나가도록 한 것이다.

한편 이날 레이스에서는 '물오른 감각'으로 두 명의 좀비를 아웃시킨 지석진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비록 최종 우승에는 실패했음에도 이날 지석진의 활약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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