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행' 김성주 "부담 크지만 시청자 위해 결심"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올림픽 현지로 가는 것..'최초'

김미화 기자  |  2012.07.03 12:46
ⓒMBC ⓒMBC


MBC 런던 올림픽 방송 캐스터로 발탁된 방송인 김성주가 "이런 시기에 올림픽 방송을 위해 현지로 나가는 것이 부담되긴 하지만 시청자를 위해 진행을 맡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성주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MBC 2012 런던올림픽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김성주 캐스터를 비롯해 MBC 이재용 아나운서 MBC스포츠플러스 김민아 아나운서 정부광 MBC 수영해설위원 허연회 MBC스포츠제작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주는 "6년 만에 MBC라는 이름 아래서 중계를 하게 됐다"며 "MBC에 있을 때 올림픽 특집 제작프로그램에 여러번 참석했지만 사실 올림픽 때문에 현지 따라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성주는 "내가 현지에 갔던 월드컵은 단일종목이지만 올림픽은 종합이라서 부담되는 상황이 있다"며 "2006년 월드컵 중계를 따라 갈 때는 MBC라는 회사의 직원으로서 스포츠국이나 아나운서국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내가 중계할 것만 준비했는데 지금은 여러 가지로 많이 부담되고 어려움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MBC 상황이 어려워서 스포츠제작 국장님과 얘기를 많이 했는데 결심하게 된 계기는 일단 회사가 어렵지만 올림픽에 대해서 시청자가 거는 기대가 많기 때문에 해야 되는게 옳다고 생각" 했다고 고백했다.


김성주는 "내가 잘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좋아하는 분야가 스포츠이고 또 예전에 같이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 그대로 있기 때문에 믿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올림픽을 위해 현지로 가는 것은 최초"라며 "내가 매주 소화해야 될 프로그램이 5가지인데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결국 런던에 가게 됐다. 회사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파업이 다섯 달을 넘긴 가운데 사측은 올림픽 방송단에 퇴사한 김성주를 비롯한 외부 방송인들을 대거 발탁했다.


일신상의 이유로 2008년 사표를 제출하고 현재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스포츠 캐스터를 하고 있는 임경진 아나운서도 캐스터로 나서며,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 MBC 스포츠플러스 김민아 아나운서도 런던올림픽 MC에 발탁돼 이재용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춘다. 노조에서 탈퇴하고 방송에 복귀한 최대현 양승은 아나운서도 런던행을 확정지었다. 한편 2012 런던올림픽은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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