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2NE1' vs 김광수 '티아라'..제대로 붙었다

음원 최강자들, 맞대결 속 '명승부 中'

길혜성 기자  |  2012.07.05 11:33
2NE1 양현석 티아라 김광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타뉴스 2NE1 양현석 티아라 김광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타뉴스


국내 음원 시장을 최강자로 꼽히는 두 걸그룹이 제대로 붙었다. 그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2NE1과 티아라. 이들의 대결은 자신들 뿐 아니라 유명 소속사 대표 및 작곡가들의 선의의 경쟁까지 포함하고 있기에, 가요팬들을 넘어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도 이끌어 내고 있다.

씨엘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의 2NE1은 5일 0시 신곡 '아이 러브 유'를 공개했다. 이번 노래는 2NE1이 1년여 만에 국내에서 발표한 신곡이다.

이틀 앞선 지난 3일 오후에는 8번째 멤버 아름을 합류시킨 티아라가 새로운 노래인 '데이 바이 데이' 음원을 정식으로 선보였다. 티아라는 올 1월 '러비 더비' 이후 6개월 만에 신곡을 들고 팬들 앞에 섰다.

5일 오전 현재 2NE1의 '아이 러브 유'는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몽키3 소리바다 등 국내 모든 주요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2009년 데뷔 후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 최정상권에 올려놓았던 2NE1은 이번에 역시 변치 않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음원 시장에서 쾌속 질주 중인 2NE1의 유일한 대항마는 현재로선 사실상 티아라 밖에 없다는 평가다. 신곡 공개 시기가 비슷할 뿐 아니라, 티아라 역시 그 간 음원 차트에서 초강세를 보여 온 팀이기 때문이다. 올 2월 스타뉴스와 공인 차트 가온차트가 주최한 '제 1회 가온차트 K팝 어워드'에서도 티아라는 지난해 7월 최고 음원상을 차지, 5월상을 받은 2NE1과 함께 주목받았다.

실제로 티아라는 이날 오전 현재 '데이 바이 데이'로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 2위를 달리고 있다. 물론 '데이 바이 데이'이 공개 당일 및 4일에는 음원 차트를 올킬했다.

2NE1이 5일 신곡 공개란 프리미엄을 안은 점을 고려할 때, 2NE1과 티아라의 음원 진검 승부는 첫 방송이 끝난 이달 둘째 주부터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티아라는 7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2NE1은 8일 SBS '인기가요'에서 각각 신곡 첫 무대를 갖는다.

2NE1과 티아라가 음원 명승부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대결은 최고 스타 출신 대 유명 매니저 출신 대표의 간접 승부이기도해 더욱 눈길을 끈다.

2NE1은 YG엔터테인테인먼트 소속으로 90년대 최고 인기 아이돌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양현석의 지원을 받고 있다. 티아라는 지난 30년 간 숱한 스타들을 키워낸 정통 매니저 출신 기획자 김광수 대표가 이끄는 코어콘텐츠미디어 소속이다.

양현석과 김광수 대표 모두 가요계에서 '워커홀릭'이란 불릴 만큼 소속 가수들의 일에 관한 한 헌신적이다. 이에 양현석의 전폭 지원을 받고 있는 2NE1과 김광수 대표가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까지 선물한 티아라의 음원 대결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유명 작곡가 테디와 조영수 또한 이번 2NE1과 티아라의 명승부에 관련돼 있다.

테디는 2NE1의 전담 프로듀서로 '아이 러브 유'도 작곡했다. 테디는 이번에 트로트와 일렉트로닉의 조화란 파격 도전을 시도,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두 말이 필요 없는 또 한 명의 히트 작곡가 조영수는 김태현과 티아라의 '데이 바이 데이'를 공동 작곡했다. 조영수 특유의 가슴을 울리는 멜로디 라인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처럼 음원계의 강자들인 2NE1과 티아라는 여러 의미를 지닌 맞대결 속에 현재 명승부를 양산 중이다. 음악 팬들엔 올 여름 또 하나의 재미난 관심거리를 선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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