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배우 송지효가 여배우에게 '최대의 비밀'인 몸무게까지 공개하며 털털함의 최강자에 등극했다.
지난 8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2012 상반기 가장 '핫'한 남자배우로 떠오른 김수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멤버들과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런닝맨' 멤버들은 원당시장에 만원의 금액을 가지고 음식을 섭취한 뒤 몸무게 1kg을 늘려야 한다는 미션을 받았고, 이를 위해 0.1톤의 PD와 함께 체중계에 올라 몸무게를 쟀다.
몸무게를 재야 한다는 제작진의 설명에 송지효는 "이러지 말라"며 불만을 제기했고, 결국 체중계에 오른 송지효와 PD의 몸무게는 153.55kg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제작진은 PD의 몸무게가 100Kg임을 함께 밝혔고, 결국 송지효의 몸무게가 드러나게 됐다.
송지효는 지난해 10월에도 '런닝맨'에서 몸무게가 공개돼 화제가 됐었다. 당시 프로필에 표시된 몸무게 46kg이 아닌 52.2kg가 진짜 몸무게임이 밝혀져 네티즌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닌데다 굳이 여배우의 몸무게를 공개해야 했는지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 그러나 방송을 위해 여배우로써 민감할 수 있는 체중까지 공개하면서 송지효는 털털한 성격의 끝을 보여줬다.
방송에선 프로필과 다른 수치라는 점이 강조돼 웃음을 주기도 했으나, 송지효는 실제 몸무게를 공개하면서 천편일률적인 수치의 여배우 프로필을 벗고 인간적이고 털털한 매력을 어필했다.
또한 송지효는 예능에서 민낯으로 쉼 없이 달리는 모습과는 달리 화보와 작품을 통해서 여성스러운 매력을 뽐내며 반전 매력으로 주목받기도 한다. 지난해 MBC 사극 '계백'에서는 야망에 가득 찬 여인 은고 역할로 카리스마와 기품 있는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비록 프로필과 다르지만 송지효의 키는 무려 168cm로, 체중 53kg이면 상당히 마른 체격이다. 시청자들 역시 "키가 그 정도인데 53kg이면 엄청 날씬하다", "오히려 체중보고 키가 크다는 사실까지 알게 돼 놀랐다. 너무 말랐다", "송지효 키가 저렇게 컸어? 진짜 날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지효의 체중이 화제가 되자, 같은 소속사의 JYJ 김재중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효누나 그날 신발, 옷, 모자, 마이크, 가방속의 금이 들어 있었다. 무게가 총 4킬로그램은 넘었다고 나에게 말해줬다"는 글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으며, 이어 "대신 금은 가짜였다고 함"이라는 글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