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첫선, 최강 비주얼+최동훈식 뒤통수

김현록 기자  |  2012.07.10 18:13


첫공개된 '도둑들'에는 최강의 비주얼과 최동훈식 반전이 넘실거렸다.

1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의 첫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전 영화관 로비가 들썩였을 만큼 수많은 영화 관계자들이 몰린 가운데 영화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완성도로 보는 이들을 스크린에 몰입시켰다.


'도둑들'은 '범죄의 재구성' 이후 '타짜', '전우치'에 이르기까지 손댄 작품마다 최고의 화제몰이와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최동훈 감독의 신작. '태양의 눈물'이라 불리는 수백억짜리 다이아몬드를 훔치러 나선 한중 도둑 군단의 활약상을 담았다.

기획 단계부터 한국의 '오션스 일레븐'이라 불렸던 프로젝트 답게 화려한 스타배우들의 면면은 영화를 보는 가장 큰 재미다. '마카오박' 김윤석, '팹시' 김혜수, '뽀빠이' 이정재, '예니콜' 전지현, '씹던껌' 김해숙, '앤드류' 오달수, '잠파노' 김수현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함께했다. 여기에 임달화, 이신제, 증국상 등 중국 배우들까지 합세해 매력을 더했다. 여기에 하나 더, 깜짝 출연이 알려지지 않았던 신하균까지 재미를 더한다.


그러나 공개된 '도둑들'은 미국 스타 도둑군단의 도둑질 한판을 그렸던 스타 블록버스터 '오션스 일레븐'보다는 최동훈 감독의 전작 '범죄의 재구성'이나 '타짜' 같은 지능적인 범죄물을 연상시킨다. 악연으로 얽혀 있고 속셈마저 다른 도둑들이 뒤통수를 또 치고 또 친다. 연속되는 반전에 긴장을 놓을 새가 없을 정도다.

그러나 스타들의 비주얼, 최동훈식 반전 스릴러에 또 하나 볼거리가 더해졌다. 홍콩과 마카오, 부산을 오가며 만들어낸 화려한 비주얼이다. 전작 '전우치'에서 유려한 고공 액션을 선보였던 최동훈 감독은 와이어 하나에 의지해 고층 빌딩을 오르내리며 벌어지는 액션신이 압권. 줄타기 전문가 전지현이 긴 팔다리를 휘저으며 깔끔한 액션신을 선보인다면, 김윤석이 외줄에 의지해 선보이는 추격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또 다른 재미다.


별명만큼 톡톡 튀는 캐릭터 또한 인상적. 카리스마 넘치는 김윤석, 김혜수는 물론이고 욕을 달고 사는 육체파 날라리 전지현의 변신이 눈에 띈다. '엽기적인 그녀' 이후 제대로 역할을 만났다. 올 여름, 비주얼과 스토리 두 가지 기대감을 만족시키는 한국 블록버스터가 탄생했다.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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