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지, 故공옥진 여사 발인..눈물의 고별사 낭독

박영웅 기자  |  2012.07.12 12:38
고 공옥진 여사(왼쪽)와 2NE1 공민지 ⓒ공민지 미투데이 고 공옥진 여사(왼쪽)와 2NE1 공민지 ⓒ공민지 미투데이


걸그룹 2NE1의 공민지가 고모할머니 고 공옥진 여사의 빈소를 지키며 눈물을 흘렸다.

YG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2일 스타뉴스에 "공민지가 이날 오전 전남 영광에서 진행된 발인식에서 유가족을 대표해 고별사를 낭독했다"며 "공민지는 공옥진 여사가 한국 문화계에 끼친 영향과 더불어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담아 그리움을 전했다"고 밝혔다.


공민지는 발인이 진행되는 동안 눈물을 흘리며 고모할머니와의 이별을 고했다. 고 공옥진 여사는 광주 무등산 원효사에서 사십구재(齋)를 지내고, 증심사 문빈정사에 안치될 예정이다.

공민지는 고인의 친정 증손녀라는 사실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공민지는 당초 콘서트 연습 등 스케줄이 예정돼 있었으나 엠넷 '엠카운트다운' 등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빈소를 찾아 조문객들을 맞았다.


공민지는 고모할머니의 끼를 이어받아 뛰어난 춤꾼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민지는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고인과의 사진을 공개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1인 창무극'의 선구자 공옥진 여사는 지난 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199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뇌졸중 후유증과 노환이 겹쳐 타계했다.


고인은 1931년 전라남도 영광 출생으로 1945년 조선창극단에 입단한 후 줄곧 무용가의 길을 걸어왔다. 생전 '곱사춤'을 비롯해 동물의 모습을 재치 있게 풍자한 '동물 모방춤'은 유일무이한 안무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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