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닥터진'의 김재중, 이소연, 이범수, 박민영, 송승헌 <사진제공=MBC>
MBC 주말특별기획 '닥터진'이 6회 연장을 논의 중이다.
13일 '닥터진'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10%대 중반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중인 드라마 '닥터진'(극본 한지훈·연출 한희)이 연장을 논의 중이다.
4회부터 10회까지 다양한 연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관계자는 "현재 6회 연장 가능성을 심도있게 논의 중"이라며 "배우와의 합의 등이 남아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고 전했다.
방송 관계자는 "워낙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드라마이고 앞으로도 굵직하고도 철학적인 주제들이 많이 남아 있어 장기 연장을 하더라도 이야기 자체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제작 환경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쪽대본이 나온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귀띔했다.
지난 5월 말 첫 방송한 '닥터진'은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려 조선 말기로 타임슬립 한 천재 외과의가 훗날 흥선대원군이 되는 이하응 등 과거 인물들과 만나 벌이는 활약상을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송승헌 박민영 이범수 김재중 이소연 등이 출연중이다.
비록 동시간대 방송되는 '신사의 품격'과의 시청률 경쟁에서는 뒤진 상태지만 장르 자체가 완전히 구분되는데다, 현재 방송중인 MBC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광고까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효자 드라마다. 원작을 바탕으로 한 굵직한 이야기에 배우들의 호연과 강렬한 캐릭터가 만나 시청자들의 호응도 높다.
앞으로는 존재 자체에 의문을 갖게 된 주인공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철학적인 주제가 심도 깊게 등장할 전망이다. 연장으로 탄력을 받은 '닥터진'이 향후 '신사의 품격'과 어떤 대결 구도를 이어가게 될 지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