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유력지 '라 레푸블리카'가 올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작 중 한 편으로 김기덕 감독의 신작 '피에타'(사진)를 꼽아 눈길을 끈다.
15일(현지시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오는 8월29일 개막하는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 국제 경쟁부문에 김 감독의 '피에타'를 비롯해 테렌스 맬릭 감독의 '투 더 원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더 마스터', 조 라이트 감독의 '안나 카레니나',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의 '올 컴퍼니 유 킵',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섬씽 인 디 에어' 등의 초청이 유력하다.
황금사자상을 수여할 올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퍼블릭 에너미' '마이애미 바이스'의 마이클 만 감독이 맡는다.
'피에타'는 악덕 사채업자 강도(이정진) 앞에 엄마(조민수)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혼란과 숨겨진 비밀을 그린 작품.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으로 성모 마리아가 죽은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나 조각상을 말한다.
'피에타'는 또한 김기덕 감독이 '비몽' 이후 4년 만에 대중과 만나는 작품이다. 지난해 '아리랑'과 '아멘' 등을 연출했지만 공식 상영은 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NEW 배급으로 오는 8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