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김윤진·이병헌..올여름 극장가, 월드★의 귀환

안이슬 기자  |  2012.07.17 17:38
배우 전지현 정지훈 이병헌 김윤진 김새론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영화 \'도둑들\' \'R2B:리턴투베이스\' \'광해\' \'이웃사람\' 스틸 배우 전지현 정지훈 이병헌 김윤진 김새론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영화 '도둑들' 'R2B:리턴투베이스' '광해' '이웃사람' 스틸


최근 몇 년 간 많은 한국 스타들이 할리우드의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2012년, 그들은 헐리우드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월드스타'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그들이 올 여름 한국 영화로 금의환향한다. 기존 연기파 배우들에 월드스타들까지 합세한 올 하반기 극장가는 어느 때 보다 뜨거울 듯하다.


가장 먼저 관객을 찾는 배우는 섹시한 줄타기 도둑으로 돌아온 전지현이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아시아권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단숨에 한류스타가 된 전지현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영화시장을 노렸다.

전지현의 해외 활동은 긴 시간과 노력에 비해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첫 해외 진출작 '블러드'와 미국과 중국 합작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를 통해 감독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지만 흥행에서는 여전히 아쉬웠다.


해외 활동에서 묵묵히 쌓은 내공이 원동력이 됐을까. 오는 25일 개봉하는 '도둑들'에서 전지현은 물 만난 고기 마냥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 틈에서도 전지현은 반짝반짝 빛난다. 흥행 보증수표 최동훈 감독을 만난 전지현이 흥행에 대한 갈증까지 풀 수 있을까. '도둑들'에 대한 기대는 벌써부터 뜨겁다.

오는 8월 15일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잠시 팬들 곁을 떠난 정지훈(비)을 영화로나마 만날 수 있다. 지난 해 촬영을 마친 'R2B:리턴투베이스'가 촬영 1년 여 만에 관객을 만난다.


정지훈은 지난 2008년 워쇼스키 남매의 '스피드 레이서'로 처음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스피드 레이서'는 흥행과 평가에서 모두 쓴잔을 들어야 했다. '스피드 레이서'는 매년 최악의 영화를 선정하는 골든라즈베리 어워드에서 최악의 영화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굴욕을 맛봤다.

그의 첫 주연작인 '닌자 어쌔신'은 '스피드 레이서'에 비해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개봉 첫 주 미국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안착했고, 평점도 전작에 비해 높았다. 정지훈의 액션도 호평을 받았다.

카레이서와 인간병기로 길러진 킬러를 연기했던 정지훈이 이번에는 전투기 조종사로 변신한다. 'R2B:리턴투베이스'에서 천재적 재능을 가진 조종사 태훈으로 출연하는 정지훈은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100억에 가까운 제작비가 든 대작 'R2B'는 400만 이상의 관객이 들어야 돈을 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군복무로 영화 홍보에 참여할 수 없는 점은 다소 아쉽다.

미국 ABC 인기 드라마 '로스트'로 입지를 굳힌 김윤진도 올 여름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로스트'가 시작할 때는 보수적인 동양여자에 불과했던 김윤진은 점점 인기를 높여가며 마지막 시즌까지 시청자를 만났다.

'로스트' 촬영 차 한동안 스크린에서 만날 수 없었던 김윤진은 강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이웃사람'을 복귀작으로 택했다.

'이웃사람'은 같은 맨션에 살고 있는 연쇄살인마와 서로를 의심하는 이웃사람들 사이에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스릴러영화다. '하모니' '세븐데이즈' 등으로 모성애를 표현했던 김윤진은 이번 영화에서 연쇄살인범에서 살해당한 딸을 둔 엄마 경희 역을 맡았다.

'로스트'가 끝나기가 무섭게 ABC의 새 드라마 '미스트리스'에서 주연을 맡게 된 김윤진이 영화의 흥행까지 연타석 홈런을 칠 지 주목된다.

'지.아이.조' 시리즈의 스톰 쉐도우 이병헌도 한국팬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6월 개봉예정이었던 '지.아이.조2'가 3D작업을 위해 내년 초로 개봉을 미루며 올해 촬영 한 '광해'가 먼저 관객을 만나게 됐다.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병헌은 신작 '지.아이.조2'에서 달라진 위상을 입증했다. 전편에 비해 분량도 늘었고, 포스터에도 중앙에 등장했다. 아시아 영화인 최초로 할리우드 그라우맨즈 차이니즈 극장 명예의 광장에 손자국을 남기기도 했다.

'광해'에서 목숨이 위태로운 왕, 왕과 똑 닮은 천민 하선으로 1인 2역을 선보이는 이병헌. 이병헌의 첫 사극에 대한 기대감에 '지.아이.조2'의 개봉이 연기된 아쉬움까지 '광해'가 만족시켜 줄 수 있을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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