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추적자 THE CHASER’
'추적자'의 장신영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해 김성령 체포에 힘을 보탰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극 '추적자 THE CHASER'에서 최정우(류승수 분)는 백홍석(손현주 분)의 변호를 포기하고 백수정(이혜인 분)의 누명을 풀어주기로 결정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정우는 신혜라(장신영 분)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최정우는 과거 신혜라를 조사한 영상을 보여주며 PK준(이용우 분)의 연인이라는 주장에 대해 물었다.
이에 신혜라는 "영상의 뒷부분을 조금만 더 보여 달라"며 "저렇게 검사가 소리 지르는데 정상적인 기억을 할 수 있을까요. 이제는 PK준에 대해 다 얘기 할 수 있다"라며 응수했다.
최정우는 신혜라의 당당함에 "차량을 운전한 사람이 여자라고 하는데 그 주장은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신혜라는 "주장이 상치될 땐 증거가 있어야 한다"라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신혜라는 계속 되는 최정우의 심문에도 자신이 PK준의 연인임을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최정우는 "이제 당신이 PK준의 연인이라는 것을 믿어야 겠다"며 "당시 PK준과 연락을 했다는 캠프 공용폰에 있는 문자를 입수했다"며 증거로 제출했다.
이를 본 신혜라가 당황하자 최정우는 여새를 몰아 '내가 그날 운전한 거 입닫아'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여주며 "신혜라씨는 본인은 동승했다고 주장했지만 문자 내용을 보면 본인이 운전한 것이 된다"며 압박을 가했다.
신혜라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채 "PK준의 연인이 아니다"며 갑자기 진술을 번복했다.
이는 신혜라가 사전에 서회장(박근형 분)의 사주를 받은 장병호(전국환 분) 대법관과의 거래에서 '1년 안에 출소'와 '다음 총선에서 한오 그룹이 밀집된 곳에서 출마하도록 하겠다'라는 조건을 수락했기 때문에 서지수(김성령 분)의 죄를 뒤집어쓰려고 한 것.
하지만 최정우의 문자 공개로 형량이 8년 이상으로 판결날 것으로 보이자 신혜라는 진술을 번복하며 "블랙박스가 은행 개인 금고에 있다"라며 증언했다. 결국 백수정의 처참한 교통사고 모습이 그대로 담긴 영상이 공개됐고 서지수는 체포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백홍석(손현주 분)은 사법피해자들의 관련 법 인 '백수정법' 개정을 보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