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 올 韓영화 1위? '다크나이트'가 복병

전형화 기자  |  2012.07.19 09:28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연가시'가 4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최대장벽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개봉, 극장 판도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가시'는 18일 10만 6826명을 동원해 누적 358만 8323명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라면 21일께 400만 고지에 오를 전망이다.

'연가시'는 개봉 당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제치고 박스오피스를 계속 달궈왔다. 3주차 평일에도 꾸준히 10만명 이상을 동원하고 있다. 다른 경쟁작이 없다면 올 한국영화 최대흥행작인 '범죄와의 전쟁'(468만명)을 제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였다.


문제는 올 여름 할리우드영화 최대 기대작인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19일 개봉한다는 점.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예매표만 30만장이 넘어 상당한 파괴력을 예고하고 있다. 18일까지 456만명을 동원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도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개봉하면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연가시'가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1,2위 대결을 근소하게 펼칠 경우 올해 한국영화 1위 등극은 두말할 나위가 없게 된다. '연가시'는 예매율에서는 '다크나이트 라이즈'와 비교가 되지 않지만 워낙 현장판매가 높다.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서울경기권에서 강세를 보인다면 '연가시'는 지방에서 흥행세가 강하다. '연가시'가 상영횟차에서도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앞선다.

'연가시'는 영화계 예상을 깨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잡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과연 '연가시'가 '다크나이트 라이즈'와도 접전을 펼칠지,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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