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나이트 라이즈', 개봉첫날 "164분 길지않았다"

안이슬 기자  |  2012.07.19 16:27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드디어 관객을 만났다.

개봉일인 19일, 겨우 오전 1, 2회차 정도만 상영된 상황에서도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포털에서 집계한 관객 평점도 9.11점으로 압도적이다.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다크나이트' 시리즈, '인셉션' 등 대작 영화에 철학을 담아내며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의 마지막 배트맨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관객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관객들의 높은 기대는 오히려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었다. 스토리와 연기, 연출 모두 완벽한 영화로 평가받는 전작 '다크나이트' 이상을 보여줄 지 못하면 오히려 악평이 쏟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새로운 악역에 대한 기대도 부담이 될 만했다. 베인(톰 하디)이 '다크나이트'에서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미치광이 조커를 연기한 히스 레저에 대적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영화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영화를 관람한 대다수의 관객들은 "164분이 길지 않았다" "단순히 히어로 물이 아니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히어로의 고뇌와 선과 악에 대한 감독의 철학을 담은 '다크나이트' 시리즈다운 영화였다는 평이다.


아이맥스로 촬영된 장면들도 호평을 받았다. 아이맥스 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한 눈에 담기는 고담시의 전경과 영화의 백미 미식축구장 폭파신에 환호했다. 평을 남긴 관객 중에는 영화가 끝난 후 박수를 쳤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조커의 벽은 높았다. 새 악역 베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양분됐다. "조커의 포스를 따라잡지는 못했다"는 혹평과 "조커와는 다른 느낌의 악역 이었다"는 호평이 엇갈렸다.

평일 1,2회 차 상영만으로도 엄청난 수의 리뷰와 관객평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오프닝 스코어도 기대된다. 개봉 하루 전인 지난 18일 예매관객 30만 명을 넘어선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개봉 당일인 19일 오후 4시 현재 36만 9416명이라는 압도적인 실시간 예매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배틀쉽'이 세운 올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도 넘볼 만하다. 지난 4월 개봉한 '배틀쉽'은 개봉 당일 38만 7232명을 모았다.

크리스토퍼 감독이 그리는 배트맨의 마지막 전설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흥행과 호평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최종'이자 '최고'의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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