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성균 기자
지현우가 군 입대 전 팬들과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지현우는 22일 오후 5시와 8시 2회에 걸쳐 서울 삼성동 베어홀에서 '기다림과 설렘이 가득한 지현우의 작은 음악회'란 이름으로 팬미팅으로 갖고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팬미팅은 지현우가 그동안 자신을 아끼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무료로 진행됐다. 500여 명의 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지현우가 따로 초대한 가족 및 지인들도 참석했다. 팬들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층이었다.
지현우의 모친은 참석한 팬들을 위해 손수 떡을 준비했고 친형이자 그룹 넥스트의 키보디스트인 지현수가 세션으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지현우는 오프닝에서 "지난 2010년 일본에서 진행한 팬미팅 이후 오랜만"이라며 "공연을 하고 싶었는데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프닝 곡으로 '아기 코끼리' 곡을 선보이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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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현우는 신곡 '데려가죠'를 공개했다. 지현우는 곡 공개에 앞서 "외로우신 분들 많이 계신가요? 그럴 때 만들었던 곡이다"고 말했다. 지현수는 "현우가 제 방에서 만들었는데 정말 처절해 보였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본능적으로', 'Midnight express' 등을 모두 라이브로 임했다. 노래 외에도 수준급의 기타 연주 실력도 뽐내며 뮤지션으로서의 모습도 선보였다.
지현우는 팬미팅 중간 케이크 커팅식과 질문시간에서 더 넛츠 활동에 대해 "나머지 멤버들은 제대했다"며 "내가 군에 입대하기에 활동이 불투명하지만 제대 후 활동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첫 휴가 계획을 묻자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데이트라면 잘 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팬들에게 일일이 포옹과 사진을 촬영하는 등 팬서비스를 했다. 후반부에 다다를 수록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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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현우는 마지막 순서로 '단발머리' '아주 오래된 연인들' 등 80~90년대 히트곡을 재편곡한 메들리로 팬들과 하나가 됐다.
지현우는 2회 차 공연에서도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을 장식하기 전 데뷔 전 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팬미팅에는 연인 유인나가 참석할 지 이목이 집중됐다. 두 사람의 측근들에 따르면 유인나는 이날 행사 참석 여부를 놓고 고심했지만 남자친구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일단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팬들의 시선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유인나는 1, 2회 차 공연 현장에 모두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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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와 유인나는 지난달 종영한 케이블 채널 tvN '인현왕후의 남자'(극본 송재정·연출 김병수)에서 호흡을 맞춘 것을 계기로 공식 연인 사이가 됐다. 두 사람은 커플 선언 한 뒤 공개 데이트를 즐기며 사랑을 키웠다.
한편 지현우는 이날 팬미팅 행사 후 군 입대 전까지 가족과 머물 예정이다. 지현우는 8월 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육군 102보충대를 통해 현역병 입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