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가수 김희철, JYJ에 이어 배우 겸 가수 장근석도 사생팬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장근석은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택시에 안테나 달아도 빈차로 쫓아가게 만들어 GPS 송신, 수법도 다양하구나. 거듭 얘기하지만 사생 따윈 필요 없으니까 꺼져"라고 밝혔다.
장근석은 지난해 10월에도 사생팬들에 대한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사생팬 아이들아. 너희는 날 쫓아다니며 나에 대해 일거수일투족을 다 안다고 기만하며 수군대고 있겠지. 근데 그거 아냐? 그만큼 너희는 나에게서 멀어지고 있음. 웃을 수 있을 때 웃어라. 나 화나면 무서운 남자야"라고 말했다.
사실 도 넘은 사생팬으로 인해 심적 괴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은 비단 장근석 뿐이 아니다.
장근석에 앞서 가수 김희철과 JYJ 역시 사생팬의 횡포에 고통을 토로하긴 마찬가지다.
지난 해 9월 입대, 현재 서울의 한 구청에서 공익복무 중인 남성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김희철은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집 앞도 구청 앞도 쫓아도 오지 마세요. 30살 먹고 좀 착해졌나 했는데 난 안 되나봐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교통사고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매번 목숨 걸고 도망가듯 운전하는 거 무섭습니다. 실망을 한다 해도, 배부른 줄 알아야 해도 전 목숨이 하나라 안 되겠네요. 이해심 부족한 제 탓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그리고 잘 모르는 외국 친구들한테 웃으면서 삥 뜯지 마요 아저씨들. 웃으면서 애들 등쳐먹는 거 양아치 같으니까. 이 글을 마지막으로 이런 피해자가 또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1년 동안 트위터도 안 하고 조용히 살겠습니다. 1년 뒤에 봐요. 생일 축하해 준 많은 분들 고맙습니다"라고 밝힌 뒤 트위터를 탈퇴했다.
JYJ 멤버인 김재중은 지난해 7월 자신의 트위터에 "스타라면 감수해야 할 것 치고는 좀 지나치고 싫지 않은가? 7년 동안 밥을 먹을 때, 일할 때, 휴식을 취할 때, 집에 들어갈 때마저 죄인처럼 눈치를 보고 숨어 다녀야 하는 게 정상적인 생활인가? 그만해라. 일에 집중 좀 하고 잠 좀 자자"라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박유천 역시 트위터를 통해 "제발 좀 따라오지 마세요. 집 앞에도 오지 마세요. 사생"이라고 말했다.
사생 팬은 좋아하는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쫓아다니며 사생활을 캐내고 연예인을 스토킹하는 팬을 일컫는다. 사생 팬들의 도 넘은 행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연예관계자들은 전했다.
더욱이 사생 팬들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예인에게 위험한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전언이다.
복수의 연예관계자들은 23일 스타뉴스에 "연예인들이 사생팬으로 인해 받은 고통은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항상 누군가가 자신을 24시간 따라다니며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팬들의 지나친 사랑은 오히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희철(왼쪽)-김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