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SBS '힐링캠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청춘콘서트를 열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안철수 원장은 23일 오후 11시5분 방송한 SBS 토크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청춘콘서트를 열게 된 이유에 대해 "힘든 세상을 살고 있는 청춘에게 나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안 원장은 '청춘콘서트를 통해 청춘의 아픔을 어루만졌다'라는 질문에 "Simpathy는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라 동정에 가깝고 Empathy는 마음으로 이해하는 거라 공감에 가깝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엔 유명한 사람이 와서 얘기하니 듣긴 하지만 공감을 못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눈을 맞춰서 얘기를 듣다보니 아픔이 느껴졌다. 요즘 젊은이들이 저보다 훨씬 도전정신 강한데 사회적 여건이 억누르고 있다. 기성세대로서 미안하다 세상이 바뀌려면 오래 걸린다. 그래서 어떻게 노력하면 살아남고 행복한지 제 노하우를 전달하려 했다. 그게 청춘 콘서트 였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의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을 때 내 동기들은 의대 나와서 좋은 의사로 일하고 있는데 저는 계산기 두드리며 10원 단위 맞추고 있는 것을 깨달은 순간 낭떠러지로 떨어졌다"라며 "그 때 살아남기 위해 깨우친 노하우들이 있다. 그것들을 알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춘콘서트가 정치적으로 해석이 되는 것에 대해 안 원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동네잔치를 하면 축제의 날이었다. 청춘콘서트도 축제 분위기 속에서 소통을 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사람 모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라며 "축제인데 모이는 것을 싫어하면 안 되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원장은 청춘시절 깨달은 삶의 노하우에 대해 "첫 째 절대로 나와 남을 비교하지 않는다. 둘째 힘들 때는 아래를 쳐다보라. 세 번째 장기가 아닌 단기계획을 세워라"라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