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 in 시베리아' 방송화면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촬영 중단'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 in 시베리아'(이하 '정글2')를 담당하고 있는 정준기PD는 24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방송에서 '촬영 중단'을 한 것에 대해 "재정비 차원에서 잠깐 촬영을 중지했던 것이지 아예 중단했다거나 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PD는 "방송 편집을 하면서 '중단'이라는 말을 쓰게 된 것"이라며 "실제로는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힘들어서 하루 정도 재정비하는 의미로 잠깐 촬영을 멈췄었다"고 말했다.
정PD는 지난 22일 방송에서의 상황을 설명하며 "1차 목표지점까지 가는 데 있어서는 날씨도 좀 영향을 받기도 했고, 직접 보면 사방이 워낙 넓고 똑같은 모습이었다"며 "현지인 가이드와 함께 가는 데도 방향을 잡기 쉽지 않았고 거기에 늪, 강 등을 피해서 가다보니 동선이 길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정PD는 이어 "1차 목표지점 도달까지 한 5~6시간 정도 걸려서 그날 점심때 쯤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실제는 거의 밤늦게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정PD는 또한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이 "(이 문제와 관련해서) 깔끔하게 처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던 발언과 관련해서도 "지난 시즌1 때처럼 리얼 프로그램으로서의 성격 상 다소 쉽지 않은 상황이 있기 마련"이라며 "시베리아에서도 출연자들이 어필한 정도이지 출연자들의 불만이나 그런 부분은 전혀 있지 않았고, 방송에서도 출연자 대표로 김병만의 입장을 말하는 것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PD는 "시베리아 지역이 사실 더운 지역이 아니어서 이전의 상황들과는 또 다르게 느껴졌다"면서도 "처음에 적응이 쉽지 않았을 뿐 앞으로 나갈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잡아먹는 모습도 많이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의 내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게 하기도 했다.
한편 '정글2'는 이날 방송에서 '병만족'은 1차 목표 지점이었던 소나무 숲지를 향해 가던 중 엄청난 시간 소요와 날씨 등의 영향으로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체력적 부담을 느껴 촬영 중단을 하게 된 모습을 방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