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합류..YG, '아이돌+베테랑' 동시라인업..왜

길혜성 기자  |  2012.07.25 16:41
에픽하이 싸이 빅뱅 2NE1(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타뉴스 에픽하이 싸이 빅뱅 2NE1(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타뉴스


3인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중 한 곳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면서, YG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아이돌을 넘어 이른바 '베테랑 급' 뮤지션들까지 YG에 속속 둥지를 틀고 있기 때문이다.


YG의 수장인 양현석은 25일 오후 스타뉴스에 "최근 에픽하이의 미쓰라진 및 DJ투컷츠와 정식으로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앞서 에픽하이의 리더인 타블로는 지난해 9월 YG와 4년 계약을 한 직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이에 에픽하이의 세 멤버 모두는 이제 YG 소속으로 활동하게 됐다. 양현석에 따르면 에픽하이는 오는 9월 새 앨범으로 컴백할 예정으로, YG는 에픽하이의 가요계 복귀에 전폭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0년에는 개성파 싱어송라이터 싸이가 YG와 정식 계약 맺어 관심을 끌었다. 싸이는 YG의 지원 속에 지난 15일 정규 6집 파트1을 발표, 열흘이 넘은 현재까지도 타이틀곡 '강남 스타일'로 여러 음원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01년 데뷔한 싸이와 2003년 가요계에 첫 발은 내딛은 에픽하이는 만만치 않은 경력은 물론 음악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런 뮤지션들이 연이어 YG 품으로 향하고 있는 데는 음악에만 신경 쓸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 점이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싸이와 에픽하이의 타블로 등은 스스로 회사를 이끌며 가수 생활을 할 때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음악 외적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 이는 당연히 음악 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YG에서는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홍보 전략을 제공 받기에 오로지 음악을 만드는 데만 신경 쓰면 된다. 물론 여기에는 YG 수장 양현석이 아티스들에 대한 관리와 지원 면에서 빼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YG는 2003년 데뷔한 실력파 여자 보컬리스트 거미까지 포함한 베테랑 급 가수 외에, 여전히 아이돌 쪽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YG 소속으로 국내 최고 인기 보이그룹 중 한 팀인 빅뱅과 걸그룹 대표 주자로 꼽히는 2NE1은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03년 데뷔한 YG 소속 아이돌의 시초 세븐 역시 지금도 YG와 함께하며 소속사에 힘이 돼 주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YG에서 2NE1 이후 3년여 만에 새 걸그룹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이 걸그룹 멤버들 중 엠넷 '슈퍼스타 K2'에 출연했던 김은비와 '슈퍼스타 K3'에 나섰던 유나킴, 그리고 1,2번째 미스터리 걸들 및 출중한 댄스실력의 혼혈소녀 등 총 5명이 공개됐다. 아직까지 이 걸그룹 멤버들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멤버들 모두 10대들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YG는 또 올 가을에는 SBS 'K팝스타' 출신인 이하이 이미쉘 이정미 이승주로 구성된 이른바 '신 수펄스'도 출격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YG에는 현재 '슈퍼스타K2' 출신으로 스타성을 뽐낸 강승윤과 'K팝스타'에 나왔던 이승훈도 몸담으며 가수 정식 데뷔를 준비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YG는 이제 아이돌과 베테랑을 모두 아우르는 라인업을 갖추면서 매년 갖고 있는 YG패밀리 콘서트에 기대감 역시 벌써부터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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