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둑들'이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정면 대결에서 압승을 거뒀다.
2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감독 최동훈)은 개봉일인 지난 25일 43만 5860명이 관람해 일일박스오피스 1위로 등장했다. 시사회 관객을 포함한 누적관객은 45만 1709명이다.
'도둑들'은 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오달수 김해숙 김수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충무로 흥행불패 최동훈 감독이 연출까지 더해져 올 여름 한국영화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기대가 거품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듯 '도둑들'은 개봉 첫 날인 25일 43만 명을 동원,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도둑들' 이전 최고 기록인 '연가시'의 19만 명 기록의 두 배 이상이다. 지난 19일 44만 명을 모으며 올해 개봉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을 거둔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도 근소한 차이다.
'도둑들'의 혜성 같은 등장으로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6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 왕좌에서 내려왔다. 실시간 예매율도 '도둑들'에 턱 밑까지 추격당했다. 오전 6시 현재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44.3%, '도둑들'은 37.8%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할리우드 대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독주를 막아낸 '도둑들'이 올 여름 한미 스크린 전쟁 2차전에서 최종 승자가 될 지 주목된다.
한편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19만 4692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319만 7740명이다. 3위는 25일 개봉한 '아이스 에이지4: 대륙이동설'이 차지했다. 일일관객 4만 3143명, 누적관객 4만 585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