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극장가, 배트맨·도둑들만? '우리'도 있다

안이슬 기자  |  2012.07.27 16:09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극장가에는 대작들이 하나 둘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이어 '다크 나이트 라이즈', 100억 원에 가까운 제작비가 든 한국 대작 '도둑들'까지 차례로 개봉하며 본격적인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 8월 극장가는 '알투비:리턴투베이스' '나는 왕이로소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덩치 큰 영화들이 더 더해질 예정이다.


한미 대작들이 경쟁하고 있는 여름, 틈새시장을 노리는 알짜배기 영화들이 있다. 방학을 맞은 가족관객을 기다리는 애니메이션들과 객석을 얼려버릴 공포영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지난 25일 개봉한 한국 옴니버스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영화 관계자는 "공포영화 주요관객인 10대 관객을 포기하는 대신 더욱 리얼하고 강한 공포를 주기위한 선택 이었다"고 밝혔다.


'도둑들'과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밀려 박스오피스에서는 4위에 머물러 있지만 포털에서 집계한 관객 평점은 7.8점으로 높은 편이다. 최근 몇 년 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던 공포영화 시장에서 '무서운 이야기'가 선전 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공포영화에 버금가는 긴장감을 줄 스릴러 영화 두 편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김윤진 주연의 '이웃사람'과 임창정 최다니엘이 출연한 '공모자들'이 8월 말 맞붙는다.


만화가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웃사람'은 부산의 한 맨션에서 벌어지는 여중생 살인사건을 다뤘다. 살해당한 사람도, 살인자도 모두 한 공간에 살고 있는 상황에서 맨션 주민들은 서로를 끝없이 의심하게 된다.

'공모자들'은 장기밀매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택했다. 도망갈 곳 없는 바다 한가운데 크루즈에서 치밀한 작전 하에 장기밀매를 시도하는 자들의 이야기다. 최근 오원춘 사건 등으로 유사 범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몰입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도 어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올 여름은 스타들이 더빙에 대거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벨기에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2'는 아기 거북 엘라(아이유 분)와 리키(이기광 분)가 할아버지 거북 새미와 레이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1편에서 설리와 대성이 더빙에 참여한 데 이어 아이유와 이기광이 처음으로 더빙에 도전했다.

독일 애니메이션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3D'에는 진짜 용감한 녀석들이 참여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정태호 신보라 박성광 양선일이 빌리 군단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여기에 국내에도 많은 팬을 두고 있는 일본 인기 만화 '명탐정 코난'의 극장판 '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와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마법의 섬 애니멀 어드벤처'까지 개봉해 애니메이션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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