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남자의 자격' 개편 때 그만두려 했다"

박영웅 기자  |  2012.07.29 18:19


개그맨 이경규가 '남자의 자격' 개편 당시 그만두려 했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마음 여행'이라는 주제로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로 템플스테이를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서로 짝을 지어 마음 속 이야기를 터놓으며 각자의 입장을 이해, 노력하기도 했다.

이경규는 김준호와 마주 앉아 "'남자의 자격' 개편 때 사실 그만두려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편 한다고 다시 잘 된다는 보장도 없고, 고생만 하는 게 아닌 가 싶었다. 사실 프로그램 몇 개를 그만 두려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경규는 "그렇게 했다가는 돈이 안 들어온다"고 너스레를 떨다가도 "내가 그만두면 같이 몇 명이 그만둬야 한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어 "준호, 상욱 동생 들어오면서 두 동생들을 통해서 큰 동기부여를 받았다. 자유롭고 싶지만 자유롭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사람들은 제가 돈이 많은 줄 안다. 차 떼고 포 떼면 남는 게 없다. 아시지 않는가"라며 "하지만 10년간 영화사를 운영해 오면서 영화 한 편 제작했고, 부도내지는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남자의 자격' 팀은 애정을 담아 서로의 발을 닦아주고 칭찬을 건네는 등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템플스테이를 통해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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