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합창단 프로젝트가 지난해와 비교, 예능적 요소를 좀 더 강화한다. 멤버들의 참여도 늘어날 예정이다.
'남자의 자격' 연출자 정희섭PD는 30일 오전 스타뉴스에 "지난해와 비교, 멤버들의 참여를 좀 더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첫 발을 내딛은 '남격합창단' 프로젝트는 첫 해 박칼린 음악감독, 신보라, 서두원 등 스타들을 배출했다. 하지만 52세 이상으로 꾸려진 지난해 '청춘합창단'에서는 1탄에 비해 관심을 끄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멤버들의 노출도 저조해 '주객이 전도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정PD는 "지난해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설 것"이라며 "재미와 감동을 함께 추구하겠다. 예능프로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남격합창단 3탄은 '패밀리합창단'.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가족,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하나가 된 가족, 합창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얻고 싶은 가족'이 지원 자격이다. 오는 31일까지 지원 마감으로 30일 오전 현재 400가구 정도가 신청했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3000명 이상 지원한 것과 비교, 지원이 저조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가구별 지원이라 지원자 수는 의미가 없다는 게 정PD의 말이다.
정PD는 "이번 패밀리합창단의 총 인원수는 40명 정도 예정하고 있다"라며 "지원가구에서 2~3명씩 뽑을 예정이다. 40명에 멤버 7명이 포함되기 때문에 실제로 참여하는 가족은 15가족 정도 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경쟁이 더 치열한 셈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합창단에서는 연예인 가족도 참여한다. 30일부터 원서접수를 받아 일반지원자들과 동일하게 31일 마감된다. 30일 오전 현재는 지원이 없는 상황.
정PD는 "다문화가족, 연예인가족 등 다양한 모습의 가족들을 통해 이제껏 남격합창단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감동과 재미를 시청자들께 안겨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패밀리합창단'은 31일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8월 중 오디션을 진행한다. 방송은 9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 4주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