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송일국과 '1박2일' 촬영 중 독도 방문 인증샷을 올린 엄태웅(왼쪽부터)
'독도는 우리 땅!'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에 대한 스타들의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이 '분쟁지역'이라고 주장하는 독도는, 역사적으로 우리 땅이라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지만 멀리 홀로 떨어져 있어 국민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 심지어 정치인들도 '분쟁'을 우려해 방문을 꺼리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잇단 스타들의 방문 소식은 새삼 독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김장훈·송일국, 광복절 맞아 수영으로 독도行
'독도 사랑'에 가장 열심인 스타는 가수 김장훈이다. 서경덕 교수(성신여대)와 뉴욕타임즈에 사비를 털어 '동해'의 이름을 알리고,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광고를 실어 화제를 모았던 그는 독도를 수영으로 방문하는 프로젝트로 또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장훈은 오는 8월 15일 독도를 수영으로 횡단할 예정이다. 이번 '8·15 독도횡단 프로젝트'는 8월 13일 죽변에서 출발, 광복절 당일 독도에 입성 예정이다.
김장훈은 이와 더불어 8월 중 '독도문화캠프'라는 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송일국의 이번 독도 행은 평소 역사의식에 따른 것.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인 그는 지난 7월 초에는 대학생들과 약 10일 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만주 항일 투쟁지와 청산리 전투현장 등 독립군들의 발자취 및 고구려 및 발해 유적지 등을 찾는 '청산리 역사 대장정'을 진행을 했다.
이번 김장훈과 독도 수영 횡단 역시 송일국의 평소 역사의식이 반영됐다는 전언이다.
국민예능 '1박2일', 재외동포들과 의미 있는 독도 방문
'1박2일'도 독도에 간다. 전국 각지의 숨겨진 관광지를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있는 '1박2일'은 시즌2 출범 후 처음으로 지난 27일~28일 독도를 방문했다. '1박2일'로서는 지난 2007년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1박2일'의 이번 독도 방문에는 멤버 7명 외 재외도포 7인이 함께 했다. '여름특집2탄'으로 진행된 독도 특집에서 멤버들은 독도에서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감격의 함성을 질렀다는 후문이다.
인기 예능프로가 독도를 찾아 시청자들에게 '우리 땅 독도'를 환기시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1박2일'의 해외동포 시청자들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이번 독도 방문은 국외에 있는 동포들에게 '우리 땅 독도'를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