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남극의 눈물' 내레이션, 부담이었다"

안이슬 기자  |  2012.08.01 16:50
배우 송중기 ⓒ홍봉진 기자 배우 송중기 ⓒ홍봉진 기자


배우 송중기가 '남극의 눈물' 시리즈 내레이션을 맡으며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남극의 눈물 3D'(감독 김진만 김재영) 언론시사회에서 송중기는 이전 '눈물' 시리즈의 내레이션을 맡은 쟁쟁한 선배들 덕에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MBC 다큐멘터리 '지구의 눈물' 시리즈는 '북극의 눈물' 안성기, '아마존의 눈물' 김남길, '아프리카의 눈물' 현빈 등 최고의 스타들이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송중기는 마지막 작품인 '남극의 눈물'의 목소리를 맡았다.

송중기는 "개인적으로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참여를 해서 좋았는데 내 전에 했던 선배님들이 너무나 존경하고 대단하신 분들이라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MBC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에 이어 극장판 영화인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의 내레이션도 맡은 송중기는 내레이션을 하며 배운 점이 많다고도 말했다.

송중기는 "녹음 하면서 애드리브는 거의 없었다. 그게 나도 가장 고민이었다. 연기를 하는 입장이다 보니 애드리브가 있어야 재미있고 슬픈 부분은 좀 더 슬프게, 재미있는 부분은 좀 더 재미있게 하는 것이 맞지 않냐 했을 때 감독님들이 항상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를 녹음 할 때는 TV판 보다는 아이들에게 친숙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좀 재미있게 해도 되지 않을까 했는데 감독님이 OK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김진만 PD는 "영화를 할 때는 내버려뒀다. 알아서 톤을 잡고 본인이 워낙 조절을 잘했다. 영화 녹음 할 때는 한 마디도 안했다"며 "우리가 찍어오고 편집한 건 아쉬움이 남지만 내레이션은 전혀 아쉬움이 없다"고 송중기를 칭찬했다.

한편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남극의 눈물 3D'는 MBC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을 아기 펭귄 펭이와 솜이의 성장기로 재구성한 영화. 오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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